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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내려놨다"…'싱글와이프' 엄현경X성혁, 예능 넘는 재미 전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7.08.22 14:5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싱글와이프' 배우들이 모든 걸 내려놓은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햇다.

22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The-K 호텔 애비뉴 2층 금강홀에서는 드라맥스 오리지널 수목드라마 '싱글와이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엄현경, 성혁, 곽희성, 서유나, 윤예희, 정윤수 PD가 참석했다.

'싱글와이프'는 재벌 2세 재민(곽희성 분)과 재혼을 준비하던 라희(엄현경)가 전 남편 민홍(성혁)과의 이혼이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았음을 알고 이중 생활을 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연출을 맡은 정윤수 PD는 "자기 행복을 결혼, 남자 등 외부적인 상황에서 찾는 한 여자가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아가며 진정한 행복은 내부에 있음을 알아가는 성장드라마"라며 "그 이야기를 즐겁게 풀어내려 했다. 현재 2~30대 젊은 여성들이 갖고 있는 고민들을 많이 담아낼 것"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민홍과는 이혼을, 재민과는 결혼을 꿈꾸는 라희를 연기하는 엄현경은 이번 작품으로 첫 로코, 첫 주연에 도전한다. 그는 "늘 로코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하게 됐다. 악역이나 사연있는 인물보다 나랑 더 잘 맞는 것 같다. 첫 주연이라서 떨리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말했다.

또 "예능을 해서, 로맨틱 코미디 속의 망가지는 인물을 연기할 때 더 잘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너무 많이 내려놔서 감독님이 '너 너무 못생겼어'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해 그의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억을 잃은 라희의 전 남편 재민을 연기하는 성혁은 이번 작품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카메오가 아닌 드라마 연기는 처음이다. 엄현경 씨와 함께 내려놓고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 호흡이 잘 맞다"고 둘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라희가 결혼하고 싶어하는 완벽한 싱글남 재민은 곽희성이 연기한다. 그는 전작에서도 비슷한 완벽남을 연기하곤 했다. 곽희성은 "전작의 캐릭터와는 디테일적인 차이를 주려고 노력하며 연기했다. 무엇보다 대본이 매력적이었고, 정윤수 감독님의 작품들을 좋아해서 꼭 하고 싶었다"고 비슷한 이미지의 반복에도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AOA 유나는 '싱글와이프'로 본격적인 브라운관 연기를 시작한다. 그는 "AOA 멤버들이 챙겨볼 거라고 응원을 해주고, 현장에 커피차까지 보내줬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드라마 '싱글와이프' 제목 때문에 동명의 예능 '싱글와이프'와 헷갈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윤수 감독은 "싱글이기를 원하는 와이프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해둔 제목이다. 예능프로그램은 그 뒤에 나온 것이라 우리가 제목을 바꿀 필요는 없었다"고 드라마 제목을 고수한 이유를 말했다.

덧붙여 엄현경은 "오히려 예능 '싱글와이프'가 잘 되고 있어서, 우리가 덕을 볼 것 같다. 두 프로그램 모두 상부상조 했으면 좋겠다"고 두 작품 모두를 응원했다.

드라마 '싱글와이프'는 2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iHQ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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