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이 의리를 지켰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의 박서준, 강하늘이 출격했다.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재출연한 것. 앞서 두 사람은 2일 "'청년경찰'이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다시 나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청년경찰'은 개봉 2주차에 누적 관객수 390만 명을 넘어섰다.
흥행 돌풍과 함께 속편 제작에 대한 관객들의 요구도 빗발쳤다. 이날 청취자들은 "속편 보고싶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박서준은 "마음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지만, 속편이 제작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강하늘 역시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시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찍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강하늘은 화제가 된 게임 유행어에 대해 "감독님 아이디어였다. 우리끼리 PC방에 가서 그 게임을 해봤는데 서준이 형이 게임을 정말 잘하더라. 내가 제일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발 장면에 대해서는 "머리를 자른 친구도 배우다. 촬영장에서 안 보이길래 뭐하나했더니 마네킹을 가지고 연습하고 있더라. 미용실에 가서 연습까지 했다더라. 잘못 자르면 안 되니까 긴장을 정말 많이 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내 앞에서 머리를 잘린 사람은 6mm인줄 알고 잘랐는데 3mm여서 완전 삭발이 됐더라"고 웃었다.
다음달 입대를 앞둔 강하늘은 군대에 대해 "사실 별 생각이 없다. 군대라는 것 자체를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아무 느낌이 없다"고 담담한 마음을 밝혔다. 박서준은 면회에 대해 "하늘이가 오지 말라고 했다. 내가 간다고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아서 안 갈거다"고 말했다.
박서준은 관객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몰래 영화관을 찾은 사연을 전했다. 박서준은 "친구랑 몰래 모자 쓰고 영화관을 갔다. 영화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사회에 찾아오시는 분은 저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영화도 대부분 좋아해주시는데 일반 관객분들의 반응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차 공약을 걸기도 했다. 정찬우는 "600만이 되면 또 나와라"고 권했고, 강하늘은 "그땐 아마 내가 군대에 있지 않을까싶다. 입대 전에 600만이 넘으면 다시 나오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서준은 "만약 하늘이가 군대에 있으면 혼자라도 나오겠다. 외로울 것 같다"고 웃었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인 기준(박서준 분)과 희열(강하늘)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청춘 수사 액션영화로, 지난 9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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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