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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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탈출' 최악의 상황 속 똘똘 뭉친 여섯 아이들 (종합)

기사입력 2017.08.19 20:54 / 기사수정 2017.08.19 20:54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둥지탈출' 아이들이 최악의 상황 속 동료애를 과시했다. 

19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에서는 배우 박상원 최민수 김혜선 이종원 방송인 박미선 국회의원 기동민의 자녀 6명(박지윤 최유성 최원석 이성준 이유리 기대명)의 네팔 여행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최민수의 자녀 최유성 군이 아이들 대표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부모들은 최유성에게 "아빠 최민수가 카리스마로 유명한데, 평소에 장난도 많이 치고 스스럼 없이 지내는 모습이다"며 "아빠와 힘 대결하면 누가 이기냐"고 물었고, 최유성은 "내가 이긴다. 당연하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지켜본 촬영분에서 아이들은 근처 공원에서 재능을 기부해 생활비를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무더운 날씨에 길까지 헤매가며 도착한 공원이었지만 고객이 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결국 이들은 다시 시내로 발걸음을 돌렸다. 설상가상 이성준이 아프기까지했다. 차에서 멀미를 한 이성준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걸으면서 탈수 증세를 보였고, 결국 병원으로 갔다.

시내로 향해 걷던 이들은 지쳤는지 밥을 먹기로했다. 고심 끝에 식당에 들어갔지만 부족한 주머니 사정을 걱정한 이들은 가장 저렴한 메뉴들을 주문했다. 이때 최유성이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자리를 비웠다. 몸이 안 좋았던 것. 하지만 이날 단장이었던 최유성은 "조금만 쉬라"는 제작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단장이니까 쉴 수 없다"며 거부했다. 결국 아이들까지 나서 최유성에게 휴식을 취할 것을 설득했다.

이원석에 이어 최유성까지, 연이은 멤버들의 이탈이었지만 남은 멤버들은 서둘러 시내로 향했다. 한 한인 식당을 찾은 이들은 주인에게 양해를 구한 뒤 현지 사람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즉석 사진을 찍어주며 돈을 벌기로했다. 여기에 더해 식당 사장이 물감을 무료로 건네며 페이스페인팅도 권하는 호의를 발휘했다.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는 찰나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결국 장사를 접었다.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직접 발품을 팔았지만 돈을 벌지 못했다.

최악의 상황이 되자 기대명은 "아무 성과가 없는 게 답답했다"고 아쉬워했고, 이유리는 "친구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아픈데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고개를 떨궜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때 이유리는 병원에 다녀와서 밥을 거른채 누워있는 이성준을 위해 죽을 끓이기 시작했고, 나머지 아이들 역시 도시락을 먹지 않고 기다렸다. 이성준은 "나 때문에 고생하는 것 같다.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유리는 "아픈 게 뭐가 미안하냐"고 위로했다. 계속된 최악의 상황 속 아이들은 서로를 더 위하며 똘똘뭉쳤다.

다음날 이들은 그간 머물렀던 품디붐디를 떠나 포카라의 새 보금자리로 이사했다. 앞선 숙소에서 벌레로 고생했던 아이들은 버스가 점점 외각으로 향하자 불안해했고, 결국 산속에 위치한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넓고 쾌적한 반전 숙소에 아이들은 대만족했다. 전날의 위기와는 달리 새 숙소에서 마음가짐을 새로했다. 

위기 속 씩씩한 모습을 보인 이들이었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한 없이 여린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한국에서 보낸 부모님 영상편지를 보고 그간의 고생이 떠올랐는지 눈물을 흘렸다. 앞서 서로의 부모가 누군지 몰랐던 아이들은 "너희의 부모님보다 너희를 먼저 알게돼서 좋았다. 부모님의 조언들이 마음 속에 남는다"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jjy@xportsnews.com / 사진=tvN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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