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여자친구가 '언니네 라디오'를 통해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SBS 러브FM '언니네 라디오'의 '언니네 사랑방' 코너에는 그룹 여자친구가 출연했다.
여자친구는 신곡 '귀를 기울이면'으로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저희 멤버들의 가족들에게도 모두 고맙다"라고 못다한 수상소감을 전하며 1위의 감격을 다시 한 번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전하는 뮤직비디오 촬영 뒷이야기도 전해졌다. 멤버들은 "3일 내내 야외 촬영을 했다. 벌레가 정말 너무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저희가 뮤직비디오에서 자꾸 소리를 찾으려고 움직인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소리를 찾으러 갈대밭을 달린다. 그런데 눈으로 보기에도 갈대밭에서 벌레가 너무나 눈에 띄게 뛰어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벌레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빨리 뛰자고 해서 그렇게 찍었었다"고 말했다.
은하는 "평소 벌레를 보면 스트레스 받곤 하는데, 그 때는 날씨에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고, 유주는 "다리에 풀독이 많이 올랐었다. 지금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티가 안 났다"고 말하는 DJ 송은이와 김숙의 말에는 "인상 찡그리고 있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웃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덧붙여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여자친구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칼군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여자친구는 "그걸 딱 콘셉트로 잡은 것은 아닌데, 그게 어느새 저희의 색깔이 됐더라"면서 "그게 또 저희에게 잘 어울리기도 하는 것 같다. 저희도 말로는 '아주 예쁜 춤을 추고 싶다'고 그러면서도 저희 몸이 적응을 못하고 힘을 쓰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바쁜 일정으로 아직 온전한 휴식을 즐기지는 못하지만, 가고 싶은 여행지를 모두 설레하면서 손꼽기도 했다. 소원은 LA를, 유주는 베트남을, 은하는 캐나다, 신비는 휴양지, 예린은 뉴질랜드, 엄지는 스위스를 각각 꼽았다.
20일에는 팬들과 함께 19일 생일을 맞는 예린과 엄지의 생일파티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멤버들은 "예린과 엄지의 노래와 글 솜씨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하며 기대를 높였다.
또 최근 숙소를 옮겼다는 소식을 전하며 "화장실이 3개가 됐다. 또 소파도 생겼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에 이어 '귀를 기울이면'까지 히트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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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