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김생민의 영수증'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지상파 MC로 입성했다. 데뷔 25년 만에 처음있는 일.
'김생민의 영수증'은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상담쇼'로 앱스토어 기준 오디오 팟캐스트 인기차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김생민의 영수증'은 TV버전으로 제작 돼 KBS 2TV 편성이 확정됐고, 오는 19일부터 오후 10시 45분에 15분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재무설계 준프로인 김생민이 의뢰인이 보낸 한 달치 영수증을 통해 소비패턴을 분석해 신랄한 코멘트를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김생민은 의뢰인의 잘못된 소비 습관을 발견하면 "스뚜삣(STUPID)"이라고 외치며 과감하게 꾸짖는다.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김생민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송은이와 김숙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김생민에 의한, 김생민을 위한, 김생민의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은 김생민이기에 가능하고, 김생민이 가장 적합한 MC임을 한 마디로 정의내렸다.
김생민은 어린 시절부터 절약이 몸에 밴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한 마디로 '절약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지난 1992년에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를 한 김생민은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받으면서도 돈의 대부분을 저축했고, 그렇게 저축과 재태크만으로 10억을 모았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더불어 김생민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상 속에서 절약을 하는 소소한 꿀팁을 전수하면서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소금선생' '짠돌이' '저축왕'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동안은 'TV 동물농장' '출발 비디오 여행' '연예가 중계' 등 메인 MC들이 있는 프로그램에서 감초 역할을 해왔던 김생민이 드디어 맞춤 옷을 입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메인MC로, 그것도 지상파에 입성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지상파 MC로 진출한 김생민과 그와 찰떡호흡을 보여주는 송은이, 김숙이 만난 '김생민의 영수증'이 팟캐스트에 이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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