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임시완이 눈빛만으로 정보석을 압도했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19, 20회에서는 왕원(임시완 분)이 충렬왕(정보석)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원은 은산의 존재를 알아챈 충렬왕이 자신의 발을 묶어놓으려 하자 은산을 도피시키기 위해 움직였다. 왕린(홍종현)은 왕원의 명을 받아 은산을 빼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충렬왕에게 붙잡혔다.
은산은 충렬왕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왕원은 은산 옆에서 함께 무릎을 꿇고 충렬왕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자 했다.
충렬왕은 왕원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은산을 당장 공녀 명단에 올려 사신단에게 보내라고 했다. 은산은 그대로 관군들에게 끌려가게 됐다. 왕원은 은산이 관군들의 손에 끌려가는 것을 보고 눈빛이 돌변했다.
왕원은 관군들을 향해 "다 손 떼. 내 말 안 들리는가"라고 말했다. 충렬왕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충렬왕이 지시한 일을 하지 말라고 반기를 든 것이었다. 격분한 충렬왕은 왕원의 뺨을 때렸다.
이미 눈이 뒤집힌 왕원은 충렬왕이 아무리 때리고 소리를 질러도 전혀 개의치 않을 기세였다. 충렬왕은 그런 왕원의 모습을 처음 보는 터라 어느새 당황하고 있었다.
왕원을 연기한 임시완은 대사 없이 오직 눈빛만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선배인 정보석을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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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