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임시완이 윤아의 위기에 본색이 드러났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19, 20회에서는 왕원(임시완 분)이 은산(윤아)의 위기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원이 세자빈으로 왕단(박환희)을 선택하면서 은산은 위기를 맞았다. 왕원과 왕린을 위해 스스로 세자빈 자리를 외면했던 은산은 원성공주(장영남)에게 잡혀갔다.
은산은 그동안 아버지 은영백(이기영)이 자신을 공녀로 보내지 않으려 몸종과 신분을 바꿨던 죄로 인해 공녀로 끌려갈 상황에 처했다. 은영백도 꼼짝없이 죗값을 치르게 생겼다.
왕원은 왕린을 통해 은산의 얘기를 전해 듣고 고심한 끝에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고자 권력을 갖기로 마음먹었다.
송인(오민석)은 은산이 원성공주에 잡혀있는데 은영백을 찾아가 재산을 다 내 놓으라고 협박했다. 그 재산으로 충렬왕(정보석)에게 잘 말해보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은산까지 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은영백은 송인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트리며 "내 딸에게 명의를 넘긴지 오래다. 내가 아니라 내 딸을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분노한 송인은 수하들을 시켜 은영백 집안의 재산증서를 찾으라 지시했다.
충렬왕(정보석)은 송인 일행의 계략에 넘어가 왕원이 수사공 집안과 혼사를 맺고 은영백 딸과도 인연이 있다는 사실에 아들을 향한 의심이 더 깊어졌다. 결국 은산을 찾아내고자 왕원에게 금족령까지 내리고 말았다.
왕원은 충렬왕 쪽 움직임을 간파하고 왕린에게 은산을 빼내 도망치라고 명한 뒤 자신을 시간을 끌었다. 원성공주는 왕린에게 은산을 내줬다. 왕린은 은산을 데리고 궐 밖으로 나가려했으나 충렬왕에게 걸리고 말았다.
충렬왕은 은산을 두고 "저 계집을 공녀 명단에 올려라"라고 소리쳤다. 뒤늦게 달려온 왕원은 은산이 끌려가자 "어디 감히 손을 대는가. 다 손 떼. 내 말 안 들리는가"라고 말했다.
충렬왕은 왕원이 자신의 명한 일을 거스르려 하자 "네 놈이 내 손에 죽고 싶은 게냐"라고 격노했다. 왕원은 무서운 기색 없이 오히려 충렬왕을 똑바로 쳐다보며 매서운 눈빛을 드러냈다. 충렬왕은 그런 왕원의 태도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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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