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홍동희 기자] 록그릅 더크로스의 보컬 김혁건이 10일 정오 멜론, 벅스등 모든 음원사이트에 본인의 저서인 ‘넌 할 수 있어’ 오디오북을 발매했다.
또한 음원은 오디오북 전용 회사인 오디언, yes24, 북플레이어 등의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 이 오디오북은 김혁건의 저서를 접하고 싶지만 접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에게 효과적인 전달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고, 척수장애인 성우인 임현우가 목소리 기부에 나섰다.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혁건은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불러 다시 화제가 된 노래 ‘DON'T CRY’의 주인공이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어깨 이하 팔, 다리가 마비되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중증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사지마비 장애에 부정과 분노 그리고 우울의 시간을 거친 뒤 지금 이대로의 삶을 인정하게 되기까지 그는 숱하게 죽음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또 단련해 왔다. 또 곁을 지켜주던 가족들 역시 함께 희생하며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수년이 흐른 뒤, 열심히 재활훈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걷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하지만 살아있음의 고마움에 조금씩 눈을 떴고, 삶의 가능성을 하나씩 발견해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디오북 ‘넌 할 수 있어’는 사지마비라는 절망적인 현실에 맞서 처절하게 싸워내고 이를 극복해 온 그의 기록이다. 이 오디오북에서 그는 사고 이전의 가수 활동, 특전사에서의 군생활부터 사고 경위, 치료 과정까지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그 가운데서 느꼈던 감정을 한 치의 거짓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의료진은 다시 노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으나 그의 강인한 정신력과 긍정적인 마음까진 진단하진 못했던 듯하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켜 다시 마이크 앞에 선 그의 이야기를 담아낸 ‘넌 할 수 있어’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줄 것이다,
김혁건은 “나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 같은 절망의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함께 공감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되는 데 나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많은 소식들로 절망감과 무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 대해 록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은 “음악이라는 위대한 에너지는 누군가를 치유하고,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다. THE CROSS의 김혁건의 생각은 사람들을 치유한다”고 이야기했으며 ‘넌 할 수 있어’를 읽고 감동받은 국회의원 나경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드러머 남궁연,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서울대 방영봉 교수, 국립재활원 이범석 부장 등이 깊은 찬사를 보내왔다.
‘넌 할 수 있어’는 절망에 빠져 있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도전의 계기가 되는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다.
본 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10월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인기리에 출판 기념회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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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myst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