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최근의 아역 배우들은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과 훈훈한 외모로 될성부른 떡잎임을 보여준다. 무궁무진하게 성장 중인 10대 남자 배우들을 꼽아봤다.
남다름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세자 임시완(왕원 역)의 아역을 맡아 짧지만 안정된 연기를 보여줬다. 미소년의 아름다움으로 임시완과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초반의 시선을 끄는데 한몫했다.
16살인 남다름은 2009년 '꽃보다 남자'에서 김현중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동이', '추적자', '마의', 쓰리데이즈', '기억', '피노키오', '육룡이 나르샤', 영화 '노브레싱', '군도' 등에 출연했다. 이종석, 유아인, 강동원 등 유명 스타들의 아역을 맡으며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하정우가 감독을 맡은 영화 '허삼관'에서는 1,600명의 경쟁률을 뚫고 하정우의 아들 역으로 발탁돼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남다름과 함께 '왕은 사랑한다'에서 초반 부분을 책임진 윤찬영도 눈에 띈다. 윤찬영은 왕원의 곁을 함께 하는 왕린(홍종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우리 나이로 17살이다. 2013년 뮤직드라마 '몬스타'로 데뷔한 뒤 '남자가 사랑할 때', '마마', '갑동이', '화정', '풍선껌', '육룡이 나르샤', '불어라 미풍아', ‘낭만닥터 김사부’ 등 여러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MBC 드라마 ‘마마’였다. ‘마마’에서 송윤아의 아들로 등장한 그는 엄마에게 데면데면하게 굴지만 점차 엄마를 이해하고 좋은 아들이 되는 그루 역을 맡아 어린 나이에도 열연을 보여줬다.
‘불어라 미풍아’, '낭만닥터 김사부' 등에서도 활약했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특히 유연석의 아역으로 등장, 짧은 분량이지만 분노에 찬 캐릭터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는 임수정의 아들로 분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생겨 버린 법적 아들 종욱 역을 맡아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두 살 효진(임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최근 새롭게 발견된 배우도 있다. 종영한 MBC 드라마 '파수꾼'에 출연한 박솔로몬이다.
박솔로몬은 조수지의 딸 유나(함나영)을 죽인 살인자 고등학생 윤시완 역을 맡았다. 완벽한 고등학생이지만 내면은 삐뚤어진 사이코패스 역을 실감 나게 소화했다. 선한 얼굴을 하고 뒤에서 비열한 미소를 짓는 연기로 몰입을 높였다.
19살인 그는 지난해 영화 ‘무서운 이야기3’로 정식 데뷔했다. '닥터스'에서 고아지만 명석한 두뇌를 가진 김래원의 아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파수꾼'에서 신인 배우임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활약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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