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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죽사남' 최민수 표 코믹+카리스마 사이다 터졌다

기사입력 2017.08.10 10:20 / 기사수정 2017.08.10 10:3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최민수만의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그의 표정은 익살스럽고 코믹하지만, 분명한 아우라를 뿜어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이다' 전개에 힘을 보탰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진짜 친딸의 정체를 알게 됐다. 백작은 이지영 A(강예원)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했지만, 이내 친딸을 고생시킨 사위 강호림(신성록)을 응징하면서 시청자의 속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지난주까지 백작이 거짓으로 친딸 행세를 하는 이지영 B(이소연)에 끌려다니며 답답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지영 B는 백작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강호림을 유혹하려고 했고, 이를 이지영 A가 목격하며 갈등이 깊어진 상황.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백작은 이지영 B가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하지 않았던 것. 압달라 무함마드 왈리왈라(조태관)가 왜 알면서도 보고만 있었냐고 묻자 백작은 "누가 적인지 알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벼운 이미지지만, 먼 타국에서 백작의 지위까지 올랐을 만큼 뚝심 있는 성격은 최민수의 카리스마와 만나 한층 몰입도 높게 그려졌다.

이지영 A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백작은 이지영 B와 바람 핀 사위 강호림을 제대로 벌했다. 강호림도 죽이고, 본인도 죽을 기세로 난폭 운전을 했고 결국 두 사람 모두 병원 신세를 졌다. 병원에서도 백작은 강호림이 죽지 않았다는 걸 알고 목을 조르려고 했고, 두 사람의 몸싸움이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등 배우들의 생생하고 개성 있는 연기로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느린 전개가 아쉬웠던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회를 통해 백작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함께 압달라가 왕국의 공주와 은밀히 연락하고 있었다는 것 역시 밝혀지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또 '역시 최민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민수를 향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모래시계'로 대표되는 그의 선 굵고 강렬한 연기만 기억했던 시청자라면 그의 새로운 모습이 반가우면서도 놀라울 터다. 코믹함 안에도 다양한 결을 보여주는 최민수의 연기도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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