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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살림남2' 김승현 딸 수빈, 아빠와 살자는 제안 '단칼에 거절'

기사입력 2017.08.10 06:45 / 기사수정 2017.08.10 01:0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수빈이가 김승현의 제안을 거절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이 딸 수빈이에게 함께 살 것을 제안했다.

이날 김승현은 딸 수빈이에게 "시집가기 전까지는 한번 살아봐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물었지만, 수빈이는 "난 결혼 안할 거다. 결혼을 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혹시 그때되서 바뀔 수 있겠지만..."이라고 밝혀 김승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김승현은 "아빠가 생각했을때는 3년 정도 있다가 좋은 데로 이사가서 같이 살면 좋겠다"라고 은근슬쩍 속마음을 어필했다. 이어 김승현은 "지금 저의 머리 속에는 플랜이 다 있다. 방 두개, 거실이 있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 수빈이랑 같이 살면 재미있고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딸 수빈이에게 등목을 시켜 달라고 한 뒤 옥탑방 야외로 나가 등목을 하기 시작했고, 등목이 끝나자 김승현은 수빈이가 좋아하는 망고 빙수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옥탑방에 살면서 꿈꾼 것이 그런 모습이었다"라고 로망을 밝히기도 했다. 

테이블 위에 망고 빙수와 예쁜 꽃병을 놓은 김승현은 마주 앉은 수빈이에게 "3년 후 새로운 집에 가서 살자"라고 재차 말하며 "아빠와 함께 살고 싶지 않은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수빈이는 "할머니가 뼈 빠지게 다 키워 놨는데 이제 좀 편해지려 하는데 아빠가 살자고 해서 내가 가버리면 할머니가 더 마음 고생을 할 것 같다. 할머니 생각도 좀 해 봐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수빈이는 "할머니는 나 없으면 심심해 한다. 나도 할머니 없으면 누구랑 이야기하냐"라고 반문했고, 그제서야 수빈이의 속마음을 알게 된 김승현은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했다. 할말이 없었다. 수빈이가 자라고 커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 보지 못했다"라며 미안해 했다.

김승현은 수빈이에게 당시에는 일을 하는 것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 수빈이와 함께 있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수빈이는 "일이 없었다면 오히려 함께 있어 줄 수 있지 않았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김승현은 "그때는 네가 갓난아기여서 돈을 벌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수빈이의 눈치를 보던 김승현은 "그 당시에는 너무 어렸다. 그걸 감당하기 어려웠다. 아빠가 너에게 제대로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기에 다 이해해 달라고 하지는 못 하지만.. 수빈아 이런게 있다. 사실 가슴이 아팠던 것은 네가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보지 못 했거다"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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