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3.02 10:34 / 기사수정 2005.03.02 10:34
우리는 준비가 됐다!
바람은 매서운 듯 하나 봄을 알리는 따스한 햇살이 내리던 날, K리그를 알리는 수퍼컵 대회가 3월의 첫날 상큼하게 문을 열었다. 후기리그가 끝난지 3개월 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K리그를 맞을 준비가 된 축구팬들은 경기 1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찾는 등 그 열기가 뜨거웠다.
Blue vs Rad
공교롭게도 수원삼성과 부산아이파크를 상징하는 색이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대비를 이뤘고, 양팀 서포터즈의 팽팽한 신경전과 응원이 경기 내내 지속되었다. 특히, 이날 부산아이파크 서포터즈는 버스를 대절하여 단관하는 열의를 보였다.
결승골은 역시 나드손으로부터
뛰어난 골감각을 가지고 있는 나드손을 묶는 것이 부산으로는 최대의 전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 순간에 중앙이 뚫리며 나드손에게 볼을 허용했고 김용대 골키퍼가 볼을 선방했으나 볼은 나드손 발 앞으로 굴러가 그대로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서 나드손은 올해 치뤄진 4번의 공식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면서 다시 한번 골감각을 과시하였다.
<결승골의 주인공 나드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주심
주심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치고 그에 대한 판정에 불만이 없을 수 없다. 주심의 상황과 여건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판정에 대한 잦은 마찰은 팬들에게 흥미 뿐 아니라, 선수들의 사기마저 떨어뜨린다. 이날 역시 수원과 부산 모두 내키지 않는 주심의 판정이 여러번 있어 흥미가 저하되었다.
슈퍼컵은 수원에게
결국 전반에 나온 나드손의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슈퍼컵은 수원삼성에게 돌아갔다. 이로서 수원은 A3 챔피언스 컵에 이어 2005 K리그 수퍼컵까지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슈퍼컵 우승을 이룬 뒤 기뻐하는 차범근감독>
관람후기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팀의 색깔을 구체적으로 바꾸기 위한 마지막 준비에 분주할 각 구단들. 그 첫 주자로 수원과 부산이 나섬으로서 각 구단들은 더욱 분주해지리라 본다. 과연 다른 팀들은 어떠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그 변화가 궁금하다.
*사진출처-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및 www.K-Leagu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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