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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말은 안해"…'아싸' 이계인, 연예계 허풍왕의 뻥잔치 (종합)

기사입력 2017.08.07 15:49 / 기사수정 2017.08.07 15:49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배우 이계인이 특유의 허풍 입담을 과시했다.

7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라디오'에는 이계인이 출연했다.

"닭 사료도 안 주고 왔다"고 인사를 건낸 이계인은 가장 먼저 시골 생활을 전했다. 이계인은 "지난주에 들고양이가 닭장에 침입해 닭 반 이상이 죽었다. 한 20마리 정도가 희생됐다."며 "들고양이를 잡기 위해 3일을 잠복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3일 동안 낚시 의자에 앉아 모기향을 피워놓고 잤다. 그런데 생각 보다 똑똑하더라. 내가 잠깐 조는 시간을 아는지 그 사이에 왔다가 갔더라"며 "그래서 결국 못 잡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싫어서 그냥 놔뒀다"고 설명했다.

이계인은 과거 한 토크쇼에서 언급했다가 화제가 된 멧돼지 잡다가 팔 짧아진 사연을 언급했다. 이계인은 "멧돼지 토크가 유명한데, 사실 생각해보면 멧돼지가 아니었던 것 같다"며 "한 돼지가 낚시 떡밥을 먹고 있길래 나는 당연히 멧돼지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먹으로 한 50대를 때리니까 나가떨어지더라. 맞을 때 내는 소리가 영락없이 멧돼지였다"며 "그런데 돌이켜 보니 집돼지 인 것도 같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이미 인터넷에서는 거짓말로 유명한데, 왜 자꾸 그 이야기를 꺼내냐"고 물었고, 이계인은 "거짓말은 아니다. 사실이다. 평생 우려먹을 거다"고 웃었다.

평소 복싱 마니아로 알려진 이계인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진행한 가수 제시와의 펀치게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계인은 "졌지만 봐준 거다"며 "내가 여자를 이겨서 뭐하겠냐. 거기서 죽을 힘을 다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냐. 일부러 진거다"고 해명했다.

전설로 내려져오는 여의도 MBC 연못 붕어 사건도 빼놓지 않았다. 안선영은 "80년대 방송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낚시를 해서 여의도 MBC 연못에 풀어놨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계인은 "그럼. 사실이다. 항간에는 이덕화도 넣었다는 소리가 있던데, 다 내가 잡아다 넣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붕어로 연못이 꽉 찼다. 나중에는 너무 꽉 차서 경비 아저씨가 더 이상 넣지 말라고 하더라"며 "얼마나 붕어가 많았는지 붕어가 입을 뻥끗하는 소리에 잠을 자던 경비 아저씨가 놀랄 정도였다. 한 만 마리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흥국이 "이 이야기를 여러 번 듣는데, 점점 마리수가 늘어난다"고 말하자, 이계인은 "내가 만 마리라고 했냐. 한 천 마리였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의 뒤를 이을 연예계 허풍왕으로는 김구라와 서장훈을 꼽았다. 이계인은 "둘다 막상막하다. 허풍이 심하다"고 언급했다.

'허풍'으로 대변되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없는 말은 안 한다. 다만 재미를 위해 조금 과장하는 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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