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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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캐번 클럽에서 만난 비틀즈 그리고 평화 (종합)

기사입력 2017.08.06 23:39 / 기사수정 2017.08.07 00:0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비긴 어스가 비틀즈가 데뷔한 '캐번 클럽'에 입성했다.

6일 방송된 JTBC '비긴 어게인'에서는 비틀즈가 활동했던 '캐번 클럽'에서 공연을 하게 된 비긴어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캐번 클럽을 사전 방문한 윤도현-유희열-노홍철은 이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사실에 흥분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유희열은 "비틀즈의 음악으로 처음 음악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즐거워했고, 노홍철은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날 오전 이들은 비틀즈 박물관이 있는 앨버트독으로 갔다. 유희열은 "앨버트 녹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걸 아냐"고 윤도현, 노홍철에게 알려줬고 그는 "내가 여기선 유시민 선생님이다"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비틀즈 박물관에서도 유희열의 자랑 거리는 이어졌다. 그는 비틀즈의 사진을 보며 "폴 매카트니가 내한했을 때 같이 사진 찍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정작 나눈 대화는 'Hi'뿐이었다고. 콜드플레이와 찍은 사진도 자랑하며 인사밖에 못 나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됐다. '컴 투게더(Come Together)' 무대에 올라 카혼을 연주하기로 한 노홍철은 다른 곡을 연습할 때 링고스타 투어를 떠나려 했다. 그러나 박치 노홍철에게 카혼은 힘든 과제였고 '컴 투게더' 연습만 하다 시간이 다 갔다. 민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노홍철은 '멘붕'을 겪었고, 그래도 모두의 도움 끝에 완벽하게 카혼을 마스터했다.

토요일 오후 10시 15분, 프라임타임 시간에 비긴 어스의 공연이 시작됐다. 윤도현의 기타 연주로 시작된 공연은 노홍철의 박수 유도로 활기를 띄었다. '컴 투게더'는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고, 노홍철은 "인생에서 느낀 최고의 희열 탑 5 안에 들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윤도현은 "망했다"고 말했다. 기타가 안보이는 어두운 조명과 모니터링을 할 수 없는 무대 환경 때문. 다음으로 부른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와 '잊을게'에서 이들은 가창력을 폭발시켰고, 관객들도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하지만 윤도현은 "하나도 안들린다"며 무대에 불만족스러워했다. 그는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도 "못하겠다"고 했으나, 관객들은 무대 앞까지 나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 곡 더 불러달라 부탁했다. 결국 마음을 잡은 윤도현은 앵콜을 부르기로 결정했다.

그는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선곡했다. 관객들의 떼창에 윤도현도 안정을 찾아갔다. 무대를 마친 뒤 '비긴 어스' 멤버들은 모두 "노래가 하나도 안들렸다. 그렇지만 이 안 좋은 상황에서 노래하는 즐거움을 배웠다"며 또 하나 깨달은 점을 말했다.

특히 윤도현은 제작진에게 '캐번 클럽' 사장 번호를 요구하며 "나중에 이 코스 그대로 다시 돌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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