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이 이준에게 이별을 고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46회에서는 변미영(정소민 분)이 안중희(이준)와 이별을 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미영은 자신을 설득하는 변혜영(이유리)에게 "나는 안 배우님이 걱정돼. 피해자를 걱정해주는 게 당연한 거잖아. 차라리 남의 부모님이면 언니처럼 너그럽게 헤아리겠어. 근데 아니잖아. 내가 믿고 사랑하고 존경하던 내 아빠잖아. 어떻게 우리한테 이러실 수가 있어"라며 분노했다.
변미영은 "최소한 5개월 전에 안 배우님이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친아빠인 줄 알고 왔을 때 처음부터 밝혔어야지"라며 화를 냈고, 변혜영은 "나도 처음에 너처럼 비난했으니까. 우리를 위한 결정이라는 거 알았을 때 비난만은 할 수 없어"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변미영은 "난 그런 거 원한 적 없어. 나는 이제 안 배우님도 아빠도 볼 수가 없어. 아빠를 보면 안 배우님이 겹쳐보여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가 다 얼마나 원망스럽고 미웠을까 생각하면 진짜 너무 죄스럽고 미안해서 이제 안 배우님 볼 수가 없어. 그래서 이제 안 배우님도 아빠도 안 볼 거야"라며 선언했다.
다음 날 변미영은 끝내 변한수(김영철)에게 감정을 터트렸다. 변미영은 "왜 그러셨어요. 어떻게 안 배우님 얼굴 매일 보면서 그런 거짓말을 하셨어요. 이건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가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라며 독설했다.
이후 변미영은 "저 안 배우님 보는 게 많이 힘들어요. 안 배우님 보면 점점 더 아빠가 미워지고 원망스러워져요. 근데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전 아빠 딸이잖아요. 배우님 앞에서는 그냥 무조건 웃고 싶고 웃게 해드리고 싶은데 그럴 자신이 없어요"라며 이별을 고했다.
안중희는 "근데 네가 나 좀 봐주면 안될까. 나 진짜 괜찮아. 아저씨가 나에게 보여준 마음이 다 진심이었다는 것도 알고 그 선택이 다 너희를 위했던 선택이었다는 것도 알아. 자수까지 하셨잖아. 그래서 사실은 거의 용서를 했는데"라며 매달렸고, 변미영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며 먼저 일어섰다.
안중희는 변미영을 뒤에서 끌어안았고, "너 놓는 거 아니야. 잠깐 보내주는 거야. 우리한테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나 기다릴게. 너 괜찮아질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 마. 당장 내일 돌아온다 해도 쪽팔려할 거 하나도 없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한 기자는 변한수를 경찰서에서 발견하고 기사를 보도했다. 안중희 팬들은 변한수를 찾아가 계란을 던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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