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둥지탈출' 아이들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고, 자신들 만의 힘으로 극복했다.
5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에서는 배우 박상원 최민수 김혜선 이종원 방송인 박미선 국회의원 기동민의 자녀 6명(박지윤 최유성 최원석 이성준 이유리 기대명)의 네팔 여행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4일째 밤 중요한 일과를 빼먹고 잠이 들었다. 바로 일을 하기로 한 학교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하지 않은 것. 네팔에서 자급자족을 해야하는 멤버들은 근처 학교에서 일을 해 돈을 벌어 식비 등을 충당했다. 매일 교장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다음날 할일을 상의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전화를 하지 않았고, 결국 다음날 아침 교장선생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교장선생님은 "어제 전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일을 못 줄 것 같다"고 통보했다.
일자리를 잃은 이들은 당황했고, 설상가상 폭우까지 왔다. 단장 박지윤은 "비 오는데 왜 이불이 왜 밖에 있느냐", "천막에 물이 차니 잘라버리자" 등의 리더십을 보였다.
하지만 단장의 단독 결정에 멤버들은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누구 하나라도 신경질적으로 나오면 싸움이 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아이들은 보기보다 더욱 성숙했다.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고, "우리가 그동안 서로를 너무 배려한 것 같다. 그래서 할 이야기를 못하고 서로 배려만 하다 보니 쌓인 것 같다" 등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최유성은 "우리는 성장하러 온 거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성장하자"고 동료들을 격려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부모들은 아이들의 속 깊은 모습에 감동했고, 박상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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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