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남녀주인공 고경표와 채수빈의 연기도 빛이 났지만,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조연들의 캐릭터도 살아 숨쉬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KBS 2TV 새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 5일 첫 회를 방송했다. '최강배달꾼'은 짜장면 배달부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흙수저의 사랑과 성공을 그리는 드라마.
'최강배달꾼'은 첫 회에서부터 강렬한 신스틸러 조연들을 대거 투입하며 향후 전개될 스토리에 호기심을 불어넣었다. 미스터리한 인물들이 많을 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쉬듯이 생생해 매력까지 발산하고 있다.
먼저 장동수 역의 조희봉은 작품의 주 배경이 되는 팔팔수타의 사장이자 주방장이다. 그러나 순애(이민영)와 이단아(채수빈)의 앞에만 서면 순한 양이 된다. 표정만으로도 열일하는 조희봉은 첫회에서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순애 역의 이민영은 '의문형' 여인이다. 팔팔수타에서 카운터를 보고 있는 순애는 완성형 미모를 가진 40대 여성으로 묘한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한 그릇은 카드 안 된다"고 무서운 단호박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순애 역시 이단아에게 꼼짝을 못한다.
정혜란 역의 김혜리는 '정가네'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수장이자 골목상권 죽이는 프랜차이즈의 대표. 그의 냉철한 성격은 가출한 딸 이지윤(고원희)에게도 가차 없을 정도다. 정혜란이 팔팔수타와 얽히는 이야기가 극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공기 역의 김기두 역시 첫회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동네 배달꾼들의 대장 격인 백공기는 그의 수하에 있는 배달꾼들이 최강수를 놀리게 되면서 최강수와 조우하게 된다. 비범한 능력으로 간단히 최강수를 제압한 백공기는 끝까지 얻어터지면서도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달려드는 최강수에 당황스러움을 느끼는 모습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캐릭터 열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첫 회부터 수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방송 직후 각종 기사에는 '최강배달꾼' 주조연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을 정도.
첫 방송에서 각종 존재감을 드러냈던 캐릭터들이 끝까지 살아 숨쉬어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