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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새내기 워너원X27년차 조동아리, 뜻밖의 찰진 케미

기사입력 2017.08.04 06: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워너원이 지상파 예능 첫 데뷔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와 함께 27년차 조동아리와 새내기 워너원의 뜻밖의 '케미'가 눈에 띄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전설의 조동아리-워너원 특집 1탄' 워너원은 히트곡 '나야 나'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자기소개를 했다.

이 과정에서 조동아리 멤버들과의 깨알 같은 케미가 나왔다. 유재석은 워너원 멤버들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박사의 면모를 보였다. 조동아리 멤버들은 "쟤는 따로 (방송계) 지도 선생이 있나 보다"며 혀를 내둘렀다. 유재석은 "요즘 방송사가 너무 많아져서 개인과외를 받는다"고 으쓱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내가 육신만 여기(조동아리)에 있지 마음은 여기(워너원)이다"라며 조동아리 멤버들을 뒷전에 놓아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유재석은 워너원과의 즉석 댄스 배틀에서 강다니엘의 트레이드마크인 '허벅지 쓸기 댄스'까지 벤치마킹해 39금 허벅지 쓸기를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본 토크에서는 강다니엘-박지훈-옹성우-윤지성-황민현 다섯 멤버가 '조동아리 신입회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예능감 전쟁을 벌였다. 강다니엘은 "토크쇼에 욕심이 생겼다. 조동아리 형님들께 한 수 배우고 싶다"며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장기로 '몸으로 말해요'를 선보였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삼계탕', '다다익선', '유재석' 등 고난도의 문제들을 찰떡같이 설명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박지훈은 본인의 유행어인 '내 마음 속에 저장'을 업그레이드했다. 박지훈은 "아직 안 보여드린 애교가 많은데 큰 그림만 있는 단계다"라며 전두엽, 기억, 입력 등을 구체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동아리 멤버들은 27년차의 내공을 전수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박지훈은 '전두엽에 저장, 후두엽에 입력'이라는 새로운 유행어를 완성했고 조종아리 멤버들은 지분을 요구해 폭소를 유발했다.
 
옹성우는 맛깔난 입담과 짐캐리 뺨치는 표정연기로 예능감을 어필했다. 옹성우는 "홍성우 아니고 옹성우, 공성우 아니고 옹성우, 웅성우 아니고 옹성우, 온성우 아니고 옹성우"라며 국내 최초 옹씨 연예인의 자부심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윤지성은 개인기 자판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윤지성은 레드벨벳 뺨치게 상큼한 '빨간 맛' 커버댄스로 시선을 강탈하더니 강민경의 익룡 성대모사, 유아인 성대모사까지 선보이며 조동아리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에 지석진은 "지성이는 우리 쪽이다. 다음 달부터 희극인실 회비 내라"며 윤지성의 재능을 탐내 웃음을 터뜨렸다.
 
황민현은 "워너원에서 황제 비주얼을 맡고 있다"며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뽐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막춤을 선보이더니 "조동아리 형님들을 위해 잔심부름을 해드리고 밤에는 시 낭송도 해드리겠다"며 비주얼과 사뭇 온도차가 느껴지는 엉뚱 매력을 뽐냈다.

이날 황민현은 모태솔로설에 입을 열었다. "사귄 건지 아닌 건지 애매하다. 메신저로만 사귀고 헤어졌다. 휴대폰으로는 친한데 만나면 어색했다"고 털어놓았다. 급기야 황민현은 "데뷔 후 팬미팅 때 팬들과 포옹을 한 게 이성과의 첫 스킨십이었다. 너무 떨리고 설렜다"고 밝혀 또 한 번의 반전 웃음을 안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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