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정대현이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4승46패1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정대현은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7일 트레이드로 이적한 후 첫 선발 등판에서 올린 승리이자 4월 8일 수원 삼성전 이후 117일 만의 승리. 이날 6회까지 공 87개로 효율적으로 투구한 정대현은 속구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비슷한 비율로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묶었다.
경기 후 정대현은 "넥센으로 와 첫 선발이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던졌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박)동원이 형의 리드가 좋았고, 초반 타선에서 점수를 내준 것도 컸다"고 돌아봤다. SK를 상대로 강한 이유는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나와 타이밍이 안 맞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 직구가 좋았고, 커브도 타이밍을 뺏는데 효과적이었다. 시즌 초반보다 경기를 많이 나가고 공을 많이 던지다보니 스피드가 조금 떨어졌는데, 차츰 올리도록 하겠다"며 "1군에서 많이 던지는것이 목표다. 팀이 순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데, 기회가 왔을 때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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