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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원우 감독 "박세웅, 초반 실점 이겨낼 힘 생겼다"

기사입력 2017.08.03 17:3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이 올 시즌 다방면에서 성장한 박세웅을 칭찬했다.

롯데는 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 박세웅 모두 호투했으나 각각 통산 100승, 시즌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특히 박세웅의 10승 도전은 이번이 6번째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3일 경기를 앞두고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은 꾸준히 호투해주고 있는데, 박세웅 등판 일에 타선에서 점수가 잘 나지 않는다. 덕아웃에서 야수들끼리 '박세웅 10승 만들어주자'고 전의를 다지는데, 그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나 싶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선수단이 노력하는데도 아홉수가 길어지고 있어 아쉬운 조 감독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측면은 박세웅이 후반기에도 꾸준한 호투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조 감독은 "본인은 부담없이 잘 던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반 실점하면 그 경기 자체가 넘어가곤 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실점에도 불구하고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준다"며 "체력적 부침은 아직 없는 것 같다. 힘도 생겼고,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도 좋아졌다"고 평했다.

한편 롯데는 3일 LG전에서 선발 김원중을 내세워 연패 마감을 노린다. 지난달 KIA, NC, SK 등 강타선을 상대로 적은 실점의 좋은 투구를 선보인 김원중이 LG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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