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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나왔다"…걸크러시 벗은 CLC, 큐브 걸그룹 자존심 지킬까(종합)

기사입력 2017.08.03 15:1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CLC가 1980년대 레트로한 사운드로 돌아왔다. 벌써 6번째 미니앨범을 맞이한 CLC가 걸크러시가 아닌 청순미로 큐브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CLC는 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YES24 라이브홀에서 6번째 미니앨범 '프리`즘'(FREE`S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수록곡 '썸머 키스'(Summer Kiss)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CLC는 계절에 딱 알맞는 상큼하고 청량한 멜로디와 댄스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CLC 은빈은 "새로운 노래로 찾아뵐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더 가까이,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맏언니 승희는 "매 앨범이 그랬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작정하고 단단히 나왔으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의 제목은 바로 '프리`즘'. 장승연은 "막내 은빈이의 아이디어로 제목이 결정났다"고 소개했다. 권은빈은 "항상 인터뷰를 할 때 CLC를 설명하는 단어로 크리스탈, 프리즘 등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스펠링을 '프리'와 '즘'을 나눠서 자유분방한 느낌도 주고 싶었다"고 이름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타이틀곡 '어디야?'는 1980년대 후반 신스 팝으로 레트로한 사운드의 알앤비 소울 장르 곡이다. 시간이 지나 처음과는 달라졌다고 느껴지는 남자친구에 대한 외로움과 투정 섞인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의 가사가 공감을 자아낸다.

이날 '어디야?' 무대를 최초 공개한 CLC는 청순함과 슬픈 분위기가 공존하는 곡의 콘셉트를 살린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디야?'는 수지 '행복한 척'을 작사 작곡한 아르마딜로가 완성한 곡인 것은 물론, 티저에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유선호 연습생이 출연해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CLC는 소속사 후배인 라이관린과 유선호가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큐브 가족이기 때문에 열렬한 응원을 했다"고 밝히며 "유선호가 티저에 출연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승희는 "옛날부터 뉴이스트 선배님들을 좋아했는데, 팬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마음을 알기에 팬카페도 가입했었다"며 "굉장히 멋있는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질의응답 시간을 맞은 CLC는 '나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유진은 애교, 은빈은 어린 나이의 상큼함, 승연은 걸크러시, 예은은 모든 콘셉트에 어울리는 매력, 엘키는 아련하고 청순한 매력, 승희는 애절함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 SORN은 CLC의 목소리라고 표현해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앨범에서 CLC는 스타일링부터 작사 등 다방면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록된 모든 곡 랩메이킹에 참여했다는 예은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있는데 모든 콘셉트를 다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앞서 맏언니 승희는 이번 앨범을 "작정하고 나왔다"고 밝힌바 있다. 얻고 싶은 성적을 묻는 질문에 CLC는 "항상 바라왔던 거지만 1위 후보도 하고 싶고, 여러 방면으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알리고 싶다"며 "또 연말 시상식에서 우리만의 무대를 선보이고도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CLC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어디야?'를 비롯한 6번째 미니 앨범 '프리`즘'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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