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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변희봉의 파란만장 연기인생史…봉준호 감독, 지원사격

기사입력 2017.08.03 08:4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변희봉의 연기인생이 전파를 탄다. 

3일 방송하는 TV조선 '마이웨이'에는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로 일흔이 넘어 전성기를 맞이한 변희봉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봉준호 감독이 출연해 변희봉과의 특별한 인연을 추억한다. 봉준호 감독이 TV조선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7년 외환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배역을 맡지 못한데다 분재 사업까지 실패해 생활고를 겪던 변희봉 앞에 당시 신인 감독이었던 봉준호가 나타난다. 자신의 첫 영화  '플란다스의 개'에 출연해 줄 것을 요청한 것. 변희봉은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변희봉의 연기 내역을 모두 꿰고있던 봉 감독의 열정에 감동해 결국 출연을 결심한다.

이 어려운 결정은 대반전을 연출한다. 변희봉의 영화 인생에 꽃길이 펼쳐진 것. 변희봉은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거치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또 대세 배우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이어 봉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에 할아버지 역할로 출연, 인생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게 된다. 칸 국제 영화제에 '옥자'가 초청을 받게 되면서 한국 배우 가운데 최고령인 일흔 다섯의 나이에 칸에 입성,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는다.

'봉준호 감독이 아니었으면 나의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는 변희봉의 회고에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자체가 다른 특별한 배우'라며 화답하는 봉준호 감독. 변희봉의 연기 인생사와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 이야기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마이웨이'는 3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조선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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