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무대 위에서는 ON, 아래에서는 OFF. 반전 매력이 있어요."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온앤오프 데뷔 앨범 'ON/OFF' 쇼케이스가 열렸다.
온앤오프는 온팀, 오프팀으로 나눠져 리더도 두명이다. 제이어스, 효진이 각각 온팀과 오프팀의 리더를 맡았으며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치 젝스키스의 화이트키스, 블랙키스를 연상케 한다.
와이엇은 "연습새 생활을 한지 평균적으로 6년이 넘었다. 데뷔를 할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했는데 멤버들끼리 서로 믿고 의지하다보니 이렇게 데뷔하게 됐다. 너무 행복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인 유는 "데뷔하는 날이 왔다는게 신기하다.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가 일본에 돌아갔었던 적이 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데뷔 후 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션은 "가요계 센세이션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효진은 "10년 지기 친구 제이어스와 이렇게 데뷔하게 됐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기도 했는데 이렇게 데뷔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고 데뷔 소감을 털어놨다.
온앤오프는 워너원 등 다양한 보이그룹이 출격하는 시기에 데뷔하게 됐다.
이에 대해 효진은 "멤버 개개인의 특색있는 목소리가 강점"이라고 차별화를 뒀다. 와이엇은 "팀워크가 장점이다. 서로 믿고 의지한 시간이 길다"라고 강조했다.
또 온앤오프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시청하면서 '정말 잘하는 연습생이 많구나. 배울 사람이 많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분들과 선의의 대결을 하고 싶다. 서로 배우면서 같은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배려하며 경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도 팬이 됐다. 우리도 노력해서 좋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라온은 워너원 박지훈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은 "더 관심있게 프로그램을 봤다. 옆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고 있다. 멋지게 데뷔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 직접 만나서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조만간 방송국에서 만나자고 대화를 나눴다"며 각오를 다졌다.
온앤오프는 B1A4 남동생 그룹으로 불리고 있다.
효진은 "우리들에게 자주 조언을 해준다. 산들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무대 위에서 최고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믿고 무대에 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제이어스는 "신우가 '서로 아티스트로서 이해하고 존중하며 연습하라'고 말해줬다. 나이를 떠나 동생들도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앤오프는 이력이 화려하다. 여러 대형 기획사를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특히 일본인 멤버 유는 "과거 JYP 연습생이었다. 당시 일본 고등학교 시험을 앞두고 있다가 모두 포기하고 한국에 왔었는데 잘 안됐다. 그때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는데 가족들과 친구들이 도와줬. 이후 한국 삼겹살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돈을 벌며 한국어를 익혔다. 그 돈으로 수업도 받고 오디션을 보다보니 이렇게 데뷔하게 됐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라온은 "14세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연습을 했다. 그땐 여러가지로 부족해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을 보며 더 큰 꿈을 꾸게 됐다. 지금도 방탄소년단 팬이다"고 털어놨다.
엠케이는 몬스타엑스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엠넷 '노머시 출신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온앤오프의 목표는 '신인상'이다. 효진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인기가 정말 많은데, 우리도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온앤오프는 '반전돌', '만능돌', '깜빡돌' 등의 수식어를 원한다고 강조하며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롤모델은 B1A4라고 강조했다. 온앤오프는 "바쁜데도 불구하고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일상 생활에서도 팀워크가 좋은 그룹이다. 우리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온앤오프는 B1A4와 오마이걸 등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신예다.
온앤오프라는 이름은 느껴지는 낯선 느낌처럼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무대 위 강렬한 ON 의 모습과 친근하고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는 OFF의 반전이 있는 매력을 보여주며 이제까지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일방통행같은 팬 문화가 아닌 특별한 소통을 암시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won@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