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하리수가 이혼 심정을 털어놓으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하리수는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길건, 김기수, 낸시랭, 장문복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절친인 '비디오스타' MC 김숙과의 의리를 위해 토크쇼에 출연한 그는 성형 고백부터 근황, 전 남편 미키정에 대한 이야기까지 숨김 없이 언급했다.
솔직하고 쿨했다. 이혼을 비롯해 악플과 루머로 힘들었을 터인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냈다. 미키정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담긴 마음으로 주위를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MC 김숙, 김기수, 길건 등 절친과 함께 한 토크쇼에서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리수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토크쇼에서 이혼 심경을 털어놓게 됐다. 솔직히 감성팔이 하는 것 같아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한 번은 꼭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한 거다. 후회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하리수와 미키정이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비디오스타'에서 미키정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이와 관련, 하리수는 "눈물은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아직도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인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너무도 쉽게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 주고 헐뜯는다. 본인이 무엇을 잘못한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아직까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마음을 간직하고 사는구나 하고 하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리수의 심경 고백 이후 온라인상에는 응원과 격려를 담은 많은 댓글이 올라왔다.
그는 "응원의 댓글도 보고 아직도 어이없는 댓글들고 올라오는 걸 봤다"면서 "응원해주는 한분 한분이 정말 소중하고 너무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분들의 감사함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앞날에 축복의 기도를 드린다. 또 한 번 생각 없는 악플러들은 역시 구제 불능인 것 같다. 본인도 똑같은 아니 더 심한 것으로 되돌려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생은 부메랑이란 걸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관심을 끊고 싶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세상이 참 각박하고 힘들 수도 있지만 본인의 행복을 어느 정도에 맞추느냐에 따라 행복의 만족감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너무 높은 이상만은 추구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해 난 왜 이것밖에 안 될까하며 안 좋게만 본다면 계속 불만과 불평 뿐인 세상일 것이다"라며 힘든 시간을 견뎌온 비결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작은 것에도 만족감이 크다면, 예를 들어 열심히 일하고 집에 돌아와 샤워 후에 누워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나 차가운 맥주 한 잔 영화 한 편 등 소소한 행복도 커다란 행복 못지않게 중요한 행복이다. 커다란 행복도 소소한 행복이 모여서 된다는 걸 잊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면 어떨까 한다"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운 건 없다. 꿈과 목표는 있다. 부모님과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