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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혹성탈출: 종의 전쟁' 스케일과 감동 담은 시리즈의 마무리

기사입력 2017.08.07 19:51 / 기사수정 2017.08.07 19: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이 스케일과 감동 모두를 담은 마지막 시리즈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가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후,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서 종의 운명과 혹성의 주인을 결정할 거대한 전쟁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인원의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 분)는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이런 유인원들을 몰살하려는 인간군 대령(우디 해럴슨)에 의해 가족과 동료들을 잃고는 자신의 가족, 또 자유와 터전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나서게 된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스토리는 물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메가폰을 잡았던 맷 리브스 감독이 3편 연출에 나선 가운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거대한 설원 속에서 진행된 모션캡처 촬영이 진행됐다. 이는 사상최초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해변과 숲, 폭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함께 한 로케이션은 영화의 스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준다. 여기에는 웨타 디지털 스튜디오의 기술력이 한 몫을 더했다.

웨타 디지털은 업그레이드된 실시간 페이셜 애니메이션 도구를 활용, 더 정확한 움직임과 표정을 담아 생생함을 높였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저 역의 앤디 서키스는 "페이셜 카메라가 더욱 진보해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기술의 발전을 직접 증명하기도 했다. 앤디 서키스는 가족과 동료를 잃은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새로운 캐릭터들의 발견도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보는 재미를 더하게 만든다. 묵직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에 숨통을 틔우는 것은 유인원 배드 에이프를 연기한 스티븐 잔이다. 또 아역 아미아 밀러가 노바 역으로 합류해 시저 일행이 걸어가는 여정 속에서 존재감을 더한다.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변신한 우디 해럴슨의 모습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시저와 팽팽하게 대립하며 만드는 긴장감은 14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끌고 가는 힘이 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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