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임시완이 숨겨둔 잔혹함을 드러냈다.
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9회에서는 왕원(임시완 분)이 왕린(홍종현)과 은산(윤아)의 위기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원은 자신으로 인해 왕린과 은산이 충렬왕(정보석) 시해사건에 휘말리며 옥사에 갇히자 둘은 빼내려고 고군분투했다.
충렬왕은 그런 왕원에게 둘 중 한 사람만 내어줄 테니 선택을 하라고 가혹한 제안을 했다. 왕원은 뭔가 결심한 듯 옥사로 향했다.
옥사 앞에는 앞서 추국장에서 은산을 끌고 갔던 관군이 서 있었다. 왕원은 그 관군을 보더니 "너구나"라고 말하며 갑자기 칼을 겨눴다. 그 관군이 저항하는 은산을 거칠게 제압하며 끌고 갔기 때문이었다.
왕원은 당장이라도 관군을 칼로 베어버릴 기세였지만 차마 죽이지는 못했다. 대신 죽지 않을 정도로만 무자비하게 때렸다.
눈빛이 돌변한 왕원은 "내 사람들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죽여 달라'고 애원하게 해 주마"라고 경고하며 "내 사람들 어디 있어"라고 소리쳤다.
좋아하는 벗과 여인의 위기에 선한 얼굴 속에 가려져 있던 잔혹함이 봉인해제 되고 말았다. 이전에는 본 적 없는 낯선 왕원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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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