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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람' 최수영·이원근·심희섭, 감성 로맨스로 JTBC 웹드 포문 열었다 (종합)

기사입력 2017.07.31 15:1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가랑비에 옷 젖는' 감성 로맨스가 웹드라마로 찾아온다.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 제작발표회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2층 JTBC홀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최수영(소녀시대), 이원근, 심희섭, 임현욱 PD가 참석했다.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로맨스다. 최수영이 예능 PD 이안 역을, 심희섭이 이안의 옛 남자친구 김진영을, 이원근이 이안의 후배 PD 김진영을 맡았다.

이날 임현욱 PD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제목에 관해 "연인일 때는 가장 가깝지만, 두 사람이 헤어지면 끝이다. 하지만 오랜 연애로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SNS에 '알 수도 있는 사람' 목록에 뜨면 기분이 어떨까. 충분히 드라마적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목으로 갖고 왔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의 기본 설정이 되는 '비밀번호를 10번 틀리면 데이터가 삭제된다' 역시 판타지가 아닌 실제 스마트폰에 있는 설정이고 지인의 경험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극 중 이안과 김진영은 8년간 연애한 사이로 나온다. 최수영은 "저도 오랫동안 연애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그런(오랜 연인이 죽는다는) 상상을 했고, 그래서 더 힘들었다"며 "심희섭 씨를 김진영으로 마음에 많이 담아둬서인지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 때가 있었다. 과거 회상, 행복한 장면이 많아서 눈물을 참아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 나중을 위해 눈물을 많이 참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할 때 좋았던 점은 이안이 망가졌다가도 성인이 된 모습이 나오고, 또 성인이 됐지만 여전히 성장하지 못한 모습이 저와 비슷한 거였다. 또 평소에는 굉장히 밝고 친화력이 좋은 인물인데 그런 사람이 실생활에서 큰 상실을 경험했을 때 어떨지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옛 연인의 죽음 이후 감정선이 어려웠지만 현장 분위기가 편해서 몰입할 수 있었다"고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선택한 이유와 촬영 소감을 말했다.

심희섭이 말하는 김진영은 "이안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친구"라며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반면 이원근이 맡은 김진영은 "큰 강아지처럼 주인의 사랑을 갈구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최수영은 "눈빛이 정말 강아지 같아서 '심쿵'하기도 했다"고 말해 세 사람의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연인을 잃은 여자 앞에 나타난 연인과 이름이 같은 남자의 로맨스는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PD와 배우들 모두 이 점을 가장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며 "죽은 김진영이 되살아와서 다시 사랑하는 그런 뻔한 이야기는 피하고 싶었다.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맹맹하게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은은하게 연출했다. 가랑비에 옷 젖는 것을 의도했다"고 임현욱 PD가 설명했다. 최수영과 이원근 역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두 사람만의 것으로 보이게끔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달 11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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