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싼티여신으로 돌아왔다.
3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는 김지민이 산티나 캐릭터로 2년 6개월 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지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한 패션과 액세서리로 한껏 치장하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대희는 김지민에게 무슨 일로 왔는지 물었다. 김지민은 김대희가 묻는 말에 대답은 안 하고 다짜고짜 수업료가 얼마인지 질문했다. 김대희는 돈 내고 수업 받는 곳이 아니라고 알려주며 다시 한 번 누구인지 왜 온 것인지 물어봤다.
김지민은 그제야 "내 이름은 티나. 싼티나다. 띄어 읽어야 한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이어 "인생을 빡세게, 아니 고되게 살다보니 어느새 결혼할 나이 됐지 뭐냐. 내 문란했던, 아니 찬란했던 과거를 지워보려고 한다"고 학교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민은 칠판지우개를 들고 지갑 속 돈을 만지작거리며 김대희에게 얼마인지 물었다. 김대희는 김지민이 앞서 수업료부터 시작해 계속 뭘 돈으로 사려고 하자 돈 자랑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했다. 김지민은 "돈 안 꺼냈다"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김지민은 박성광에게 다가가 "화면에서 네가 제일 많이 나오더라. 자리 팔아. 얼마야"라고 말하며 또 돈을 만졌다. 김대희는 박성광이 금액을 얘기하려고 하자 막아섰다.
김지민은 "하나도 못 샀네. 오늘 나가리 됐어"라고 말했다가 주변 눈치를 보더니 "헛걸음 쳤다"로 고쳐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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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