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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최고' 동현배 "이세영·김민재·윤시윤과 찰떡호흡, 잊지 못해"

기사입력 2017.07.29 10:07 / 기사수정 2017.07.28 23:5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최근 종영한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에는 매회 유쾌한 웃음을 주는 캐릭터 MC드릴이 있다.

MC드릴을 연기한 배우 동현배는 '최고의 한방'으로 자신의 캐릭터와 연기력을 톡톡히 뽐냈다. 지난 2011년 tvN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로 본격적인 데뷔를 한 이후 무려 6년 만의 일이다.

동현배는 종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러 매체를 찾아 인터뷰를 돌고 있으니, 이제야 끝났다는 느낌이 조금씩 들어요. 감독님들이나 배우들이 너무 그리워요. 빨리 또 만나고 싶네요"라며 현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꼭 사춘기 시절, 전학을 간 느낌이 든다고.

MC드릴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린 동현배는 "'최고의 한방'은 제게 최고의 작품이었어요. 최고 좋은 스태프들과 최고 좋은 배우와 함께한 작품이거든요"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동현배라는 배우를 알아봐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보답하려고 열심히 했는데 스태프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시청률에는 도움이 되지는 않은 것 같아 죄송해요."

그룹 빅뱅 태양의 형으로 더 알려진 동현배는 변화하는 댓글 반응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놨다.

"항상 댓글에 동생 이야기가 많이 달렸는데, 지금은 제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져서 신기도 하고 힘이 되고 고마워요. '오늘 MC드릴 재밌었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뿌듯하기도 하고 더 욕심이 생겨요."


동현배는 MC드릴 배역을 놓은 현장오디션에서 아무것도 모른 채 서툰 랩을 했고, 유쾌한 모습이 제작진의 마음을 뺏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오디션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그런 동현배가 자신이 연기한 MC드릴에게는 몇 점을 주고 싶냐고 물으니 "100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1000점 만점에 100점이요. 저는 최선을 다했는데, 제 연기를 제가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방영 후에 '오늘 드릴 때문에 빵 터졌다', '능청스럽게 연기 잘하시는 것 같다'는 댓글들을 보고 '내가 생각한대로 연기가 나왔구나'라고 생각하게 돼 좋았어요."

주연 4인방으로 발탁돼 배우 윤시윤, 이세영, 김민재 등과 호흡을 맞춘 동현배는 네 사람의 친밀도와 호흡이 '찰떡' 같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첫 리딩하는 자리에서 제작진 분들께서 주연 4명에 먼저 친해지라는 명을 주셨어요. 바로 단체채팅방을 만들고, 시간 맞춰서 술자리도 가졌죠. 넷이서 많이 만나고 자주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마지막 촬영이 실감이 안 났던 동현배는 이세영의 눈물에 함께 뭉클했던 순간도 전했다.

"세영이의 마지막 촬영날이었는데, 기다리고 있었어요.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어갔는데 울더라고요. '오빠랑 민재랑 시윤오빠는 만날 수 있는데, 이제 우승이랑 현재, MC드릴과 지훈이는 못 만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울컥하더라고요. 마음이 아팠어요. 그때부터 실감을 했던 것 같아요."


주연 4인방의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을 묻자 동현배는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딱밤 신'을 꼽았다. 5회 방영분 중 네 사람이 방을 차지하기 위해 딱밤 참기 대결을 펼치는 장면. 당시 고속카메라까지 등장하며 예능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를 살리기도 했다.

"네 명이서 있는 신이 다 재밌긴 했지만 딱밤 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굉장히 오랜 시간 찍었거든요. 웃으면서 날라가기도 하고, 진짜 아프게 맞기도 했죠. 저희끼리는 애드립으로 지나간 신들도 많아요. 굉장히 재밌었어요."

동현배가 꼽은 또 하나의 명장면은 바로 클럽신. 이상한 춤을 추면 클럽에 놀러온 여성들이 질겁하며 회피하는 장면이다.

"리허설을 하는데 이 분들이 진심으로 절 싫어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하고 물었던 기억이 있는데, 너무 충격 받아서 기억이 남아요."

MC드릴과의 싱크로율을 묻자 동현배는 "대부분 다 비슷한 것 같아요"라는 답변을 내놨다.

"동현배가 좀 더 진지한 면이 있어요. 그렇다고 드릴이 진지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에요. 드릴은 음악, 랩, 힙합 음악에 대한 진지함과 자부심이 강한 친구인 것 같아요. 실제의 동현배는 드릴보다는 행동이 더 진중하고 진지하죠."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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