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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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 "경복궁·남산타워 끝 아냐, 갈 곳 무궁무진"(종합)

기사입력 2017.07.27 14:42 / 기사수정 2017.07.27 14: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정규 편성을 확정하고 시청자를 찾는다.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 역발상 여행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은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오늘(27일) 정규 처음으로 전파를 탄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잘 알지 못했던 외국인들이 난생처음 한국 여행에 도전하는 내용의 여행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낸다.

멕시코 출신 방송인으로 JTBC '비정상회담'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타안 부르고스가 정규 방송의 첫 게스트를 맡는다. 크리스티안의 친구 파블로, 안드레이, 크리스토퍼 3인이 한국을 여행한다.

문상돈 PD는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딜라이트스퀘어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발표회에서 "애초에 계획했을 때는 폭발적일 거라고 생각 안 했는데 첫 회가 방송되고 많이 찾아주더라"고 말했다.

문 PD는 "제작진도 왜 이렇게 잘 나왔는지 궁금했다. 그 안에 녹인 이야기가 한국 사람들이 신기하게 바라볼 법한 게 많은 것 같다. 알베르토 친구들의 캐릭터도 좋았고 호감을 산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은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고 에피소드 위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어서와'는 시청자 입장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 한 번도 온 적 없거나 아시아에 한 번도 온 적 없는 친구들이 오면 매회 새로운 포인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유로에 차를 타고 지나가면 우리나라가 참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한국 사람들도 그런 것들을 신기하게 보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은 "알베르토 편을 집에서 봤다. 한국에서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출연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날 고려해줘 영광이었다. 친구들 말로는 한국 여행 덕분에 마음이 넓어질 큰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하더라. 한국은 멕시코보다 치안이 안전한 면이 있는데 충격을 많이 받았다. 친구들이 다시 오고 싶어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국에 온 지 2년 됐다는 크리스티안은 "한국은 안전하고 교통도 잘 돼 있는데, 잊고 있었다. 그 당시 친구들만 온 게 아니라 여동생도 방문했는데 함께 하면서 교통과 치안이 잘 돼 있는 걸 다시 깨달았다"며 웃었다. 

출연진은 바뀌지만 매회 한국이라는 한정된 곳을 여행하기 때문에 식상해질 우려도 있다. 

이에 문상돈 PD는 "관찰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한국 사람이 보면 뻔할 수 있지만 유럽인들, 멕시코인들 각각 홍대라는 곳을 보는 관점은 다 다르다. 지방으로 가도 색다를 것 같지만 아직 서울에서도 파보지 못한 무궁무진한 곳이 많다. 경복궁과 남산타워가 끝은 아니"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안은 "그날 비가 와서 밖에 안에서 놀 수 있는 걸 많이 찾았다. 멕시코에는 없는 스크린 골프 등에 가려고 했다. 궁이나 절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관심 가질 만한 걸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문 PD는 "관광 책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 않는 식당이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거나 별 다섯개가 돼 있다. 황당한 경우가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여행을 갈 때 책만 보고 가면 한국 사람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을 거다. 출연진의 친구들 역시 한국에 왔을 때 그런 모습이 나올 거다. 다만 멕시코 친구들은 책을 보지 않고 숙소의 주변에서 가고 싶은 곳을 갔다.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장소를 합의하고 가기보단 일단 밀어붙였다"라고 설명했다. 

재단장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27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기존 MC인 김준현, 신아영,딘딘을 비롯해 파일럿 방송의 게스트였던 알베르토 몬디가 진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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