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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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쌈' 김지원 "'애라는 시로시로' 대본 보고 '뭐지?' 싶었다"

기사입력 2017.07.28 07:00 / 기사수정 2017.07.27 18:0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지원은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혀 짧은 애교를 남심을 녹였다. '애라는~'이라고 말하는 최애라(김지원 분)의 애교는 여자가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정도였다.

지난 11일 종영한 '쌈, 마이웨이'에서 고동만(박서준)과 김주만(안재홍) 등 남자들은 최애라의 애교를 보며 못 볼 꼴을 봤다는 듯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만, 브라운관을 보던 시청자들은 남녀노소 막론하고 그 애교에 사르르 녹기 일쑤였다. '쌈, 마이웨이'를 통해 통해 보여준 '최애라표 애교'는 말그대로 김지원의 노력에서 탄생했다.

Q. 애교신이 인상 깊었다.

"실제 모습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대본에 '애라는 시로시로~'라는 말을 보고 '이게 뭐지?' 생각했다. 대본이 귀여워서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까 걱정했다. 예상외로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었다. 평소 애교가 있는 편은 아니다. 신을 보다보면 이 신 좋았다고 만족하는 신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주변에서 반응이 좋으니 나름 괜찮았나보다 생각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면접 신이 기억에 남는다. 직업상 오디션을 많이 보다보니 실패하는 것이 많아 공감 되더라."

Q. '상속자들' 유라헬, '태양의 후예' 윤명주, '쌈, 마이웨이' 최애라 중 인생캐릭터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한 가지 고르기가 어렵다. 워낙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기도 했고, 이전에 애정했던 캐릭터들이라 다 인생캐릭터로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꼽자면 가장 최근에 했던 캐릭터가 마음에 남는 것 같긴 하다. 최근에 해서 많은 애정을 쏟았고 아직 떨어지지 못한 상태다."

Q. 배우가 된 처음과 현재를 비교해보자면.

"배우라는 게 크고 무겁게 느껴졌다. '배우'라고 불리는데 이질감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기를 하고 있지만 다른 분들이 보셨을 때 나 스스로도 '배우 김지원'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까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

"늘 열려있다. 항상 다음 작품은 뭐가 될지 모르다 보니 아직 못 해본 장르도 많고, 해봤지만 다음에 하면 더 재미있겠다 하는 작품도 많다. 차기작으로 영화 '조선명탐정3'를 선택했는데 사극, 액션을 잘 풀어내는 게 숙제 같다." 

Q. 자연미인으로 유명한데, 다른 생각(성형)은 해본적 없나.

"아직은 그런 생각을 안 해봤다. 스태프들이 워낙 예쁘게 꾸며주셔서 그런 생각을 해본적은 없다."

Q. 결혼 생각은 없나.

"아직 결혼은 내게 너무 먼 이야기인 것 같다. 차차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다. 일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못해봤던 것 같다."

Q. 김지원이 생각하는 행복은.

"요즘 정말 행복하다.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보면 드라마도 마쳤고 앞으로 영화 할 거고,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도 정말 행복하더라. 할 일이 계속 있는 것, 해나가야 하는게 있다는 게 행복한 것 같다."

Q. 앞으로 활동계획.

"최대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만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영화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내년에도 가능한 한 빨리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능도 불러주시면 감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Q. 배우가 아닌, 20대 김지원 하고 싶은 것.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 원래 '태양의 후예'가 끝나고 가기로 하고, 이번에도 가기로 했는데 잘 안되더라. 부모님 체력이 될 때 최대한 자주 여행을 가고 싶었다. 8월부터 다시 영화 촬영에 들어가 이번에도 못가게 됐다. 아쉽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킹콩 by 스타쉽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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