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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들어줬으면"…박원, 새 앨범에 '진짜' 이야기 담아냈다(종합)

기사입력 2017.07.27 11:5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박원이 새 앨범에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을 한 없이 밑바닥으로 끌어내린다는 그녀와의 이야기, 많은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 그녀에게까지 울려퍼질 수 있을까.

박원은 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예술원에서 신보 '0M(제로미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은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맡았다.

이날 박원은 지난해 발매해 많은 이의 감성을 자극했던 '노력'으로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0M'은 정규 앨범에 수록하지 않은 미발표 곡들로 채워지는 콘셉트 앨범으로, 타이틀 '0M'은 육지 중에서 해수면 이하의 지역을 뜻하는 '제로 미터 지역'에서 유래했다. 

이번 앨범은 정규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미공개 곡들로 채워진 콘셉트 앨범. 박원은 "하고 싶은 음악의 연장선은 정규 앨범으로 하고 싶고, 이번 앨범은 그것과는 다른 음악이라서 'B-side'라는 타이틀을 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타이틀이 '제로미터'가 된 이유도 밝혔다. 박원은 "컴백을 위해 만든 곡들은 아니지만, 항상 정규 앨범에는 넣을 수가 없어 빼놨던 곡들을 모아놓으니 한 여성분과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더라"며 "그 여성분과의 좋았던 기억, 버림 받았던 기억, 헤어지고 나서의 기억들을 모두 담았는데 나는 아직도 이 여성분을 생각하면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제로미터'라고 앨범명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좋게 헤어지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나쁘게 헤어지는 것 같다"며 "이 노래가 잘 돼서, 울려퍼져서 그 분이 기분이 안 좋아하거나 혹시 나를 생각하기만 해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0번 트랙 '터치'는 여성과의 만남 그리고 설레는 부분을 담은 곡.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디테일이 돋보이는 곡이다.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박원이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여성에게 헤어짐을 고한 이야기를 담았다. 박원은 "이 곡은 너무 내 이야기여서 부르기가 힘들고 민망할 정도다"라며 "가사를 들으면 그녀가 자신이 주인공임을 추측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번 트랙 '다운'은 이별 후 그녀를 생각하며 한 없이 내려가는 자신의 어쩔 수 없는 기분과 기운을 담아냈다.

3번 트랙 '미라클'에 대해 박원은 "모든 사람들이 좋게 생각하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나에게 '기적'이라는 단어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부정적 단어"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초췌했던 날, 그녀가 멋있는 남자와 함께 거니는 것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박원은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앨범에 담아 공표하는 것에 고민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방금 라이브 무대를 부르면서 느꼈는데, 전 여자친구와의 이야기로 돈을 버는 것이 참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그래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듯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녀가 들었을 때 기분이 나쁘거나 불쾌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며 "한 명에게 연락이 올지, 내가 만났던 모든 여성분들에게 연락이 올지는 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은 "음악을 하는 동안에는 무대에서, 그리고 앨범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는 마무리 소감을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박원은 이날 오후 6시 콘셉트 앨범 '0M'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메이크어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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