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해미X정준하X서민정, 10년만에 쏘아올린 '하이킥' 추억(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거침없이 하이킥'의 세 주역이 10년 만에 다시 뭉쳤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하이킥, 두 번째 역습! 한 번 더 오케이?" 특집으로 박해미, 정준하, 서민정이 출연했다.

이날 10년 만에 한국 토크쇼에 복귀한 서민정은 "매년 여름 한국에 오고 있는데, 이번엔 기회가 돼서 방송 출연도 하게 됐다"며 오랜만의 인사를 보냈다.

이어 "미국에 있으면 한국 예능 프로그램 보는 것이 낙인데 '하이킥'을 함께하는 선배들이 혹시 이야기하지 않을까 하며 지켜봤다"며 "그런데 아까 '하이킥' 때를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 나에게는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생생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서민정은 "'하이킥' 직전에 남편을 만나 연애 1년 하고 결혼하게 됐다"며 "'하이킥'에서 최민용과 키스신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안 봤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9세 연하 남편과 살고 있는 박해미는 "서민정이 사랑에 눈이 멀어 남편따라 미국에 갔다면, 내 남편은 날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케이스"라며 "'하이킥' 당시에는 정준하도 질투했다. 왜 정준하를 질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각자 레전드 편을 선정해 추억을 돌이켰다. 박해미는 '무당 기 죽이는 해미' 편을, 정준하는 '괴물이 된 준하' 편을, 서민정은 '눈물의 고백' 편을 골라 추억과 재미를 동시에 자극했다.

서민정은 '하이킥' 캐스팅과 관련해 깜짝 놀랄 이야기를 전했다. 한 역술인이 "주인공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것. 당시 백수였던 서민정은 역술인이 말해준 신상과 똑 맞는 '하이킥' 김병욱 감독님의 캐스팅을 받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세 사람은 "'거침없이 하이킥'을 10년이 지나도록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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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