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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혜 "'김탁구' 이후 슬럼프…다시 연기하게 돼 행복" [화보]

기사입력 2017.07.26 14:2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6년이라는 시간의 긴 공백을 깨고 제2막의 연기 인생을 시작한 배우 최자혜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200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대장금’에서 어리고 사랑스러운 먹보 상궁 캐릭터 창이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굳세어라 금순아’, ‘제빵왕 김탁구’까지 차츰차츰 연기 내공을 쌓아오던 최자혜.

먼저 오랜만에 찍게 된 화보 촬영이 즐겁고 잊어버린 나를 찾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그는 촬영을 위해 준비한 게 있냐는 물음에 “어릴 때 아버지가 사진작가셨거든요. 항상 카메라로 저를 찍어주시고 포즈나 시선처리에 대한 코칭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사진 찍히는 일은 저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하차한 그는 다시 일을 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에 덧붙여 “결혼 전에 일할 때는 촬영장 가는 게 힘들었어요. 낯가림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응하는 부분이 스트레스였거든요.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 나누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중 ‘대장금’ 때부터 인연을 맺어 온 박은혜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묻자 “옆에서 본 은혜 언니는 정말 옆집 언니 같은 사람이에요”라고 설명했고 결혼 후 첫 연인 역할에 대한 남편의 질투가 없었냐는 질문에는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어요. 하지만 저희 남편은 제가 일하던 모습도 봐왔고 너무 오래 쉬었다는 걸 알아서 그 누구보다 많이 응원해줬죠”라며 다정한 부부의 모습도 비췄다.

극 중 과거 회상 장면을 위해 교복을 착용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그에게 변함없는 동안 미모의 비결을 묻자 “예전에는 화면에 동글동글하게 나와 항상 이 볼살이 스트레스였는데 이젠 얼굴에 살이 좀 있는 게 동안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요”라며 꾸밈없는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연기전공이 아닌 서울예대 연출 전공인 그는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연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탤런트 공채에 합격을 하면 월급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험을 보게 됐어요”라며 웃음을 보였고 덧붙여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길을 갈 것 같았냐는 질문에는 “이 질문이 저에게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인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도 방송 일은 꼭 할 것 같고 아나운서에 도전해보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오랜 기간의 연기 생활 중 ‘제빵왕 김탁구’라는 작품을 하며 맡겨진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지 못한 스트레스로 연기에 대한 큰 딜레마가 왔었다며 결혼이 결정되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쉼을 선택했다고 슬럼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긴 시간의 쉼과 함께 결혼과 육아의 삶을 경험하면서 감정의 폭이 상상 이상으로 넓어져 대사 하나하나에 공감하며 재밌게 봤다는 그는 “감정을 알면서 보니까 어떻게 표현할지를 알아서 그런지 빨리 연기가 하고 싶었어요. 쉬는 동안 드라마를 보며 연기에 대한 갈망이 많이 커졌죠”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에 대해 묻자 “현실성 있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폭이 깊은 로맨스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라며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상대로는 배우 강하늘을 꼽았다. 또한 출연하고 싶은 예능은 ‘배틀 트립’과 같은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제 제 연기 인생의 두 번째 막이 시작된 느낌이에요. 연기자로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는 마음과 연기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한마디에 담아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bnt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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