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천금같은 동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60승(32패)을 선점했다.
이날 9번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은 팀이 8-10으로 뒤져있던 9회말 SK 박희수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김선빈의 동점 홈런을 발판 삼아 KIA는 10회말 끝내기 승리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선빈은 "초구에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초구가 파울이 되면서 뒤에 (이)명기 형이 쳐줄거란 생각에 살아나가자고만 생각했는데, 공을 집중해서 보며 고르다보니 칠 수 있는 좋은 공이 왔고, 운 좋게 넘어갔다"고 동점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사실 맞은 순간 타구가 높이 뜨지 않아 2루타라고 생각했지만 기분이 좋았다"며 "끝내기는 아니지만 이렇게 중요한 홈런을 쳤다는 데 대해 뿌듯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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