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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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종, '우리 기종이가 달라졌어요'

기사입력 2008.09.24 23:40 / 기사수정 2008.09.24 23:40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강선 기자]지난 17일 부산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배기종, 이어 20일 제주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배기종은 최근 팀 공격수가 부진한 것을 감안해 차범근 감독이 꺼내든 새로운 카드였지만, 차감독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에게 다시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배기종은 24일 홈에서 열린 경남과의 컵대회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에는 뭔가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전반 초반부터 배기종의 움직임은 남달랐다. 루카스와 함께 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배기종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시종일관 뛰어다니며 상대 수비를 교란 시켰고, 역습시에는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앞세워 경남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전반 15분 수원 진영에서 최성환이 공격진영으로 길게 넣어준 볼이 루카스의 머리를 스쳐 배기종한테 연결되었고, 볼을 잡은 배기종이 골키퍼 반대 방향으로 슈팅을 연결하며 팀의 선제골을 뽑아낸 것. 선발 기회를 잡은 지 3경기 만에 터뜨린 소중한 골이었다.

득점 이후에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재빠른 움직임, 감각적인 볼 트래핑, 배기종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붇고 있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도 모처럼 승리를 거두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경기가 끝나고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랜만에 출전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득점을 기록해 너무나 기쁘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힌 배기종. 최근 부진한 수원 공격진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배기종이기에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 = 선취골을 기록한 배기종 (C)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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