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독일의 국민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송강호와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개봉 기념 인터뷰를 통해 토마스 크레취만과 만났다.
토마스 크레취만이 주로 연기호흡을 맞춘 상대는 택시기사 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 한국의 '믿고 보는 배우'와 독일의 국민배우의 만남이 성사된 것. 지난해 무더위 속에서도 촬영 현장에서 불평불만없이 연기에 임하는 토마스 크레취만에 대해 송강호는 프로로서 열정적이고 배려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송강호의 칭찬을 전하자 토마스 크레취만은 "그래요?(He did?)"라고 물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토마스 크레취만이 본 송강호는 '판타스틱'한 배우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판타스틱한,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는 거의 영어를 못하고 나는 한국어를 전혀 못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같이 연기하기 매우 쉬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연기하는데 문제는 없었다는 것.
그는 "송강호는 훌륭한 리듬이 있더라. 나도 그 리듬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매우 유연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이 가볍고 코믹한 연기를 하다가도 깊이있고 감동적인 것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랐다"며 송강호가 연기하는 진폭에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 영화 속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각자의 직접윤리를 확실하게 드러내며 최선을 다한다. 묵직한 두 배우의 연기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서울의 택시기사 만섭(송강호)이 통금 전까지 광주를 다녀오면 거액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을 태우고 광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9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명품 연기자들이 대거 포진했다. 오는 8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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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