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꽃피어라 달순아’ 임호의 촬영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KBS 2TV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후속으로 오는 8월 방송을 시작하는 ‘꽃피어라 달순아’에서 달순(홍아름 분)의 계부이자 질긴 악연으로 이어지는 한태성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임호의 촬영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성장드라마다.
공개된 사진 속 임호는 근심과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한 곳을 주시하는가 하면, 어린 여자아이를 붙잡고 무서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 임호는 허리에 양손을 얹고 생각에 빠져있다. 그의 뒤에 선 이명호(길상 역)는 임호의 표정을 살피며 옷 매무새를 고치고 있다.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진 모습으로 무언가를 찾는 듯했던 임호가 다급한 손길로 여자아이를 붙잡고 노려보는 모습이 위태로워 보이기까지 해 그가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임호가 맡은 한태성이란 인물은 달순의 친부를 죽이고 그녀의 계부가 되는 인물로 욕망이 크고 출세에 대한 집착이 과도해 갖고 싶은 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반드시 갖고야 마는 비정한 성격의 소유자. 임호가 악인 한태성을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임호에게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선한 미소와 눈매는 간데없이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서 예사롭지 않은 악한 기운을 뿜어내 역대급 악인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이날 촬영은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20일 충남 아산의 한 민속마을에서 이루어졌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절로 나는 가마솥 무더위에 임호는 베스트까지 갖춰 입은 정장차림임에도 힘든 내색 전혀 없이 열연을 펼쳤다.
서늘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 드라마 속 모습과는 달리 카메라 밖에서는 여전히 사람 좋은 웃음과 다정한 모습으로 주변인들을 챙기며 밝은 에너지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고 한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오는 8월 14일 오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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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