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장영남이 '조작'과의 경쟁을 언급했다.
장영남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드라마를 의식해서라기 보다는 우리 드라마의 강점을 말하자면 갈수록 드라마틱한 구조를 가져간다. 볼거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장영남은 "1, 2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것들도 있고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 홍보를 많이 못 해서 (기자간담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청률이 약간 떨어져서 본의 아니게 지금 기자간담회를 한 것처럼 느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장영남은 "홍종현에게 따귀를 못 때렸다. 살짝 스치는 정도로만 때리는 신이었다. 내 옷이 너플너플하고 비즈 장식이 달려 있어서 장식 때문에 쓸려서 아프다고 하더라. 볼을 쳤나 보다. 상처가 안 나서 다행"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아들과 남편에게 외면 받는 역할이다. 원성공주가 충렬왕과 만날 때가 11살이고 고려로 시집 온 게 16살이라고 하더라. 이방인인데 타국 땅에 와서 남편에게 사랑을 받아도 외로울 판이다. 충렬왕이 강대국의 여자인 나를 여자로 보기 어려울 거라는 자격지심도 있을 거고 아들 원이 언젠가는 할아버지에게 자기를 안 좋게 말하면 언제든 왕에서 물러나야 하는 두려움과 자격지심이 있을 거다. 앞으로 묘령의 여인도 등장한다. 겉으로 티는 못 내지만 많은 상처를 받지 못 할 거다"고 이야기했다.
17일 첫 방송된 '왕은 사랑한다'는 KBS '학교 2017', SBS '조작'과 시청률 경쟁을 펼친다. 7.8%, 8.1%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 4회에서 5.1%, 6.0%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월화극 1위로 종영한 SBS '엽기적인 그녀'의 배턴을 이어받은 '조작'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40회 중 4회까지 방송된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팩션 사극으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왕족 왕린(홍종현)의 우정, 그리고 이를 무너뜨린 은산(임윤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힐러', '신의', '태왕사신기',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와 '화려한 유혹', '마마', '7급 공무원' 김상협 PD가 의기투합했으며 촬영을 이미 마쳤다.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정보석, 장영남, 박환희, 추수현 등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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