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어느덧 7주년을 맞았다. 7년을 달려오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런닝맨'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상승 기운을 이어나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개리, 이광수, 송중기 등 7명의 멤버로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데뷔 3년차 신인배우였던 송중기는 약 9개월동안 '런닝맨'의 원년멤버로 활약했다.
송중기는 '런닝맨'에서 귀공자 느낌이 풍기는 꽃미모의 비주얼과는 달리 모든 게임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동갑내기 이광수와 함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면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사랑도 한몸에 받으면서 송중기라는 이름을 다시한번 대중에게 확실하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송중기는 2011년 하차를 한 후 6개월만에 '런닝맨'에 재출연하고, 톱스타 반열에 오른 후에도 '런닝맨'에 깜짝 출연을 하는 등 '런닝맨' 원년멤버로서의 프로그램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여전히 '런닝맨'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이광수와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기에 송중기가 다시 한 번 '런닝맨'을 찾아 이광수와 함께 막내라인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송중기 못지않게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아쉬움을 남긴 멤버가 있다면 바로 개리가 아닐까. 개리는 '런닝맨'의 원년멤버로서 뒤늦게 '런닝맨'에 합류한 송지효와 '월요커플'로 불리면서 시청자들에게 독보적인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가 아닌 '런닝맨' 속 개리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랩을 하던 모습은 없었고 때론 허당미로, 때론 능력자로, 그리고 송지효와 '월요커플'까지 카멜레온 같은 모습으로 '런닝맨'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때문에 첫 방송부터 함께했던 개리의 하차 소식은 멤버들에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약 6년간 함께 달렸던 개리는 마지막까지 '런닝맨'에서 활약한 뒤 아름다운 이별을 했고, 하차 후에 '런닝맨'을 다시 찾아주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개리는 깜짝 결혼 발표 후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 반겨줄 멤버들과 시청자들이 있기에 '런닝맨'에 등장해 '월요커플'의 재회부터 능력자 강개리까지, 다시 한 번 활약할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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