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 전광렬, 강태오의 캐릭터 중 누가 더 이기적인 걸까.
23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40회에서는 정해당(장희진 분), 고나경(윤아정)에게 날을 세우는 유지나(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환은 유지나의 외도를 알고도, 이경수를 자기 아들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지나를 별채에서 쫓아내지 않았다. 박현준(정겨운)을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아들에 대한 열등감과 회장 자리를 지키려는 욕심이 그를 움직였다. 과거 유지나를 협박해 강제로 결혼한 건 말해 입이 아프다.
유지나는 가족 모두에게 외도를 들켰고 이혼까지 요구받았지만,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다. 어떻게든 자신이 버린 아들 이경수를 재벌 후계자로 세우려는 목적밖에는. 앞서 유지나는 정해당의 전남자친구와 정해당 동생의 죽음에 영향을 미치고, 성경자(정혜선)를 죽일 계획도 세웠지만, 일말의 죄책감도 없어 보인다.
이경수는 말은 선하다. 유지나가 나쁜 일을 부탁하면, 절대 안 된다고 펄쩍 뛴다. 하지만 결국은 유지나의 뜻대로 모든 게 흘러간다. 박성환의 집에 들어와 후계자 자리를 넘보게 됐고, 편지도 박성환 손에 넘어갔다. 일단 일이 벌어지면 이경수는 방관자가 된다. 말로만 유지나를 말릴 뿐, 박현준에게 편지를 주어 후원자였던 최경애의 은혜를 갚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느껴진다.
한편 유지나는 술에 취해 자신의 인생을 망친 사람들에 대해 "동메달 고나경, 은메달 정해당, 금메달 성경자, 그랑프리 대상 박성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박현준(정겨운)은 고나경(윤아정), 정해당의 도움을 받아 엄마와의 비밀장소를 기억해냈다. 박현준이 엄마의 편지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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