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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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종영②] '1인 3역' 양세종, 스스로 입증한 가능성

기사입력 2017.07.24 06:50 / 기사수정 2017.07.24 00:2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양세종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지난 23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듀얼'을 통해 양세종은 복제인간으로 분해 1인 2역은 물론 사실상 1인 3역을 선보였다. 

'듀얼'에서 양세종은 연쇄살인마이자 어린시절부터 연구소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이성훈과, 살인 누명을 쓴 선한 복제인간 이성준 1인 2역으로 분했다. 게다가 '듀얼' 후반부에서는 20여년 전 숨진 이용섭 박사의 모습으로도 등장했다. 

양세종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주목받은 신예스타.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 등 뛰어난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 도인범이라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였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사실상 첫 연기였던 만큼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는 모습이었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듀얼'로 완벽하게 날려버렸다. 

1인 2역을 맡은 만큼 분량도 상당한 상황 속에서 그는 자신이 맡은 이성준과 이성훈에 대해 단순히 1인 2역이 아닌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몰입했고, 이러한 부분은 연기를 통해 확실하게 드러났다. 시청자들은 그가 악한 인물인지 선한 인물인지 눈빛과 목소리를 듣고 판단할 수 있었다. 분명하게 선을 긋고 두 사람을 연기해낸 것.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양세종은 이를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당초 양세종은 '듀얼' 오디션을 보고 낙점됐지만 고사를 하려 했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 이에 이종재 감독이 그에게 힘을 실어주며 격려에 나섰고 양세종은 1인 2역의 복제인간으로 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선보였다. 단 세 작품만에 제 몫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믿음직한 연기자임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앞으로가 더 궁금해진다. 

한편 '듀얼' 후속으로는 '구해줘'가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OC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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