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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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복면가왕' 79세 최고령 양택조가 쓴 新 역사

기사입력 2017.07.24 06:50 / 기사수정 2017.07.23 23:1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양택조가 '복면가왕' 신기록의 역사를 썼다.

2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아기해마의 왕좌에 도전하는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두 번째 대결에는 귀여움으로 무장한 꽃돼지와 당나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보이스로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열창했다. 특히 꽃돼지는 중후한 보이스를 유지하며 절도있는 매력을 발산해 이목을 모았다.

김구라는 꽃돼지의 정체를 자신의 친구 심현섭으로 추측했다. 꽃돼지가 개인기를 보여주자 "저 친구는 내 친구인데 절제를 하지 못한다"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후 당나귀에게 패배를 한 꽃돼지의 정체가 밝혔다.

꽃돼지는 한복남의 '빈대떡 신사'를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바로 배우 양택조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양택조의 등장에 모든 판정단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꽃돼지가 심현섭이라 확신한 김구라는 민망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노래를 마친 양택조는 "내년이면 팔십이 된다. 양택조 인사드린다"고 혈기 넘치는 인사를 건넸다. 양택조는 1966년 데뷔해 무려 52년의 연기내공을 가지고 있는 배우. 그는 69세 나이로 출연한 김국환의 기록을 깨고 79세 나이에 출연한 최고령자 신기록을 썼다.

양택조는 '복면가왕' 출연 이유에 대해 "최불암이 강력 추천해서 나왔다. 지방에서 한잔 하다 듀엣이라도 같이 해볼까 했는데 그 양반이 음치다"고 전하며 입담까지 뽐냈다.

평소 '복면가왕' 광팬이라고 밝힌 양택조는 출연 소감에 대해 "솔직히 걱정했다.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은 복면을 벗어도 환호성이 안 나오는데 내가 벗었는데 환호성 나오더라. 날 잊지 않았구나 생각했다. 아주 감개무량했다. 아주 즐거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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