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이혼을 요구하는 전광렬을 협박했다.
22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39회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의 외도를 안 박성환(전광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경자(정혜선)는 잠시 깨어났지만, 유지나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오히려 유지나는 박성환에게 이경수(강태오)를 후계자로 내세우자고 설득했다. 박현준(정겨운), 박현성(조성현)이 박성환을 감옥에 보낼 거라고.
지금은 무리라고 거절한 박성환은 유지나를 의심했다. 박성환은 "만약 어머니 깨어나셔서 그놈하고 무슨 일 있다는 게 밝혀진다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빈털터리로 만들겠다"라고 경고했다.
마음이 급해진 유지나는 윤 실장을 매수해 성경자를 죽일 결심을 했다. 유지나는 이경수에게 정해당(장희진)을 병실 밖으로 불러내라고 부탁했다. 이경수는 "당신은 인간도 아니야"라며 비난했지만, 유지나는 이경수의 휴대폰으로 정해당에게 문자를 보냈다.
정해당이 병실을 비우려던 그때, 성경자가 깨어났다. 가족들은 성경자의 병실로 달려왔고, 성경자는 유지나를 보고 분노했지만, 정해당은 일단 회복 후 집으로 가서 말하자고 했다. 유지나는 자신을 비웃는 고나경(윤아정)에게 "내가 죽어도 넌 데리고 죽겠다"라고 했지만, 고나경은 유지나를 조롱했다.
유지나는 성경자에게 무릎을 꿇고 "한 번만 봐주시면 시키는대로 하겠다"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성경자는 "너도 나 때문에 괴로웠니. 나도 너 때문에 그야말로 죽을 뻔했어"라며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켜라. 보기 민망하다"라고 밝혔다.
박성환은 결국 유지나, 임철우(최정원)의 동영상까지 보게 됐다. 유지나는 "차라리 죽여줘요. 당신 손으로 죽여줘요"라고 말했고, 박성환은 분노에 찼다. 유지나는 "함정에 빠졌다"라고 변명했지만, 박성환은 "차라리 같이 죽자. 내가 어떻게 자식들, 어머니 얼굴을 보겠어"라며 망연자실했다. 박성환은 죽을죄를 졌다는 유지나의 말에 목을 졸랐고, 박현준은 "죽일 가치도 없는 여자다"라고 말렸다.
눈물을 펑펑 흘리던 박성환은 "이 집에서 나가. 이제 그만 하자. 나도 지쳤어. 두 번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끝장내기 전에 나가"라고 분개했다. 이경수는 유지나를 부축해 별채로 향했다.
박현준은 박성환의 아픈 마음을 건드리며 "애초에 날 이길 수 없었다. 아들이 아버지를 이기려는 건 졸렬할지 몰라도, 아버지가 아들을 이기려는 건 제정신이 아닌 거다. 아버지는 아무리 애를 써도 굴러들어온 돌이다"라고 밝혔다. 성경자는 박성환에게 지분을 넘기고 화해하라고 했다. 박성환은 "싫습니다"라며 "저 아직 안 미쳤다"라고 울부짖었다.
유지나는 "왜 찾으러 오지 않았냐"는 이경수에게 "내가 살아온 시간이 무너지는 게 두려웠으니까. 찾으러 가지 않았다고 보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경수는 "아주 잊지 않았던 거면 괜찮다. 그거면 됐다"라고 했다. 유지나는 "경수야. 태어난 순간부터 처리하려고 한 대상이었단 말은 기억하지 마라. 줄 게 이것뿐이어서 미안하다"라며 사진을 건넸다. 이경수는 "쓸데없는 생각 안 하겠다고 약속해라. 끝까지 살아준다는 거, 그것만이라도 해줘라"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박성환은 유지나를 따로 불러 이혼 서류를 건넸다. 그런데도 유지나는 이경수는 거둬달라고 부탁했다. 유지나는 "이렇게 끝내려고 싫다는 날 데려온 거냐.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없냐"라고 했고, 박성환은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해서 용서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라며 모욕, 배신감, 열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지나는 "당신은 열등감에 시달려도 돼. 당신도 최경애 여사 두고 바람피웠잖아. 여자는 남자가 바람 피우면 열등감 안 느낄 것 같냐"라며 "그 대가를 치른다고 생각하고 날 한 번만 용서해달라. 날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의 미친 광기 때문이다"라며 최경애의 편지로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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