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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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감독 및 선수들 인터뷰

기사입력 2005.02.24 07:16 / 기사수정 2005.02.24 07:16

이상규 기자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 인터뷰


-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잘했다.
▲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생겼고, 지속적으로 체력을 잘 유지했다. (팀에서) 노장이 많지만 체력을 잘 유지했다.

- (선수들이) 다 잘했겠지만, 그중에서도 누가 잘했나?
▲ 김영옥이 초반에 어려웠지만, 전반(2쿼터까지) 이후부터 살아났다.(김영옥은 2쿼터까지 4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으나, 3쿼터에서 7점을 넣고 4쿼터에서 3점을 넣어 팀 승리를 결정 지었다.)

- 플레이오프에서 맞닥뜨릴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 신한은행 아니면 삼성생명과 신세계다. 신세계가 내일(국민은행전) 이기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신세계가 지면 신한은행이나 삼성생명이다. 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건 우리 선수들이다. 우리 선수들이 시합 한 달 전에 소집이 되었고, 좋은 멤버를 구축했다.

-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는데 플레이오프에 대한 대비에 들어갔나?
▲ 우리는 플레이오프 (대비) 들어갔고, 체력 훈련 등도 했다.

- 국내 최장신 포스트를 갖추었는데, 공격 리바운드가 떨어진다.
▲ 김계령이 이 팀에 와서 삼성생명(전 소속팀)에서 했던 게 몸에 배었다. 스크린플레이와 아웃사이드 플레이를 많이 안 한다. 그게 잘 안 바뀌는 게 단점이다. 우리 팀 체력을 쫒아오지 못하고 있다.

- 겨울리그 우승 경력은?
▲ 감독으로서는 2번째, 코치로서는 3번째다.

- 자신의 부족한 것과, 안된 점은?
▲ 내가 호랑이 끼가 있어서 그런지 다혈질이다. 연구 많이 했고, 지금은 자제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나를 어려워한다.

- 올 시즌은 여유있게 된 것 같다.
▲ 마인드컨트롤에 신경 썼고, 코트에서 (선수들을) 독려하자는 생각을 했다.

- 은행 일에 대해서는 어떤가?
▲ 우리 팀은 프런트가 감독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은행 팀이니까 잘 신경 쓴다.

- 김영옥을 포인트 가드로 기용한 것은 모험이고, 밀러와 포지션이 겹친다. 본인(박명수 감독) 선택에 부담이 있었나?
▲ 다른 길이 없다. 가는 길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선수들에게 주입시키고, 훈련해야 할 것이다.


김영옥 선수 인터뷰


- 후반부터 잘했던 것 같다.
▲ 사실 동료들에게 미안한데, 신한은행에게 지고 싶지 않다. 항상 신한은행 만나면 신경이 쓰인다.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앞두면 아침부터 속이 안 좋았다. 4경기 다 이겼지만(2005년 겨울리그 신한은행과의 4경기에서 모두 승리), 젊은 선수들보다 내가 신한은행에게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번에 국민은행에게 졌지만(2월 21일), 여기 와서 우승한 게 두 배 더 기쁘다.

- 패스가 좋았다.
▲ 현대 시절에 주원 언니(전주원 현 신한은행 코치)에게 고맙고, 패스라든가 그런 것에서 언니가 도움이 되었다.

- 정규리그 우승이 처음일 텐데….
▲ 실업 무대에 데뷔한 지 13년이 되었지만 정규리그 우승이 처음이다. 여기는(우리은행)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쉽게 온 것 같다.

- 경기 중에 흥분을 많이 한다.
▲ 흥분하는 것은 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흥분할 때는 게임이 더 잘 풀렸다.

-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신한은행에게 많이 섭섭했다. 아테네 올림픽 이후 1:3 트레이드 때 힘들었다. 나이 먹었다고 (우리은행에) 보낸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

- 그 트레이드는 어떻게 생각하나?
▲ 신생팀이다 보니 우승까지 가는 것은 어려우니까, (신한은행에서) 젊은 선수들(김나연, 강영숙, 이연화)이 필요했던 것 같다.

- 주 포지션이 슈팅 가드인데, 올 시즌은 내내 포인트 가드로 출전했다. 슈팅 가드에 대한 아쉬움이 있나?
▲ 슈팅 가드 하고 싶은데, 계령이나 밀러 같은 선수들이 있고, 슈터들이 있다. 내가 공격 안 해도 다른 선수들이 있다.


김계령 선수 인터뷰


- 우리은행에 오게 된 이유는?
▲ 내가 영옥 언니와는 다르게, FA 상태에서 우리은행을 선택해서 왔다. 국가대표팀에 나가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국가대표팀에 있을 때 감독이 박명수 감독이기 때문에 맘에 들었다. 우리은행은 제활 프로그램 등이 좋아서 미래와 몸 관리를 위해 이끌렸다. 선생님(박명수 감독)도 계셨고, 그런 조건에서 오게 되었다.

- 삼성생명을 떠난 이유는?
▲ 삼성은 그룹 자체가 크니까, 그것보다는 돈에 대한 욕심보다는 미련없이 새로운 곳에서 재도전했다.

- 박명수 감독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 박명수 감독님은 아테네 올림픽 등에서 많이 봤다. 박명수 감독님은 다른 것은 다 버리고, 농구에 대한 열정이 굉장하다. 내가 믿고 따라야할 지휘자가 박명수 감독님인 것 같다.

- 삼성생명의 플레이와, 우리은행의 플레이와 다른 점은?
▲ 여기(우리은행)서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둔다. 처음에 힘들었다. 내가 헤쳐 나가야 한다. 삼성생명에서는 변연하 같은 3점 슈터들이 굉장하다. 우리은행에서는 영옥 언니가 도움 많이 준다. 밀러가 주포되면, 영옥 언니가 많이 도와준다. 요즘엔 (내가) 슬럼프지만, 영옥 언니가 위로한다.

- 앞으로의 목표는?
▲ 내 목표는 팀적으로 인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좋은 팀에 왔으니까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 슬럼프 이유는?
▲ 정신적인 자신감이 떨어졌다. 부담이 컸고, 소심해져 있었다. 그런 것을 이겨야 한다."
▲ (김영옥) : 계령이가 욕심 많은데, (상대팀) 용병 도맡아야 하니까 그런 것 같다. 우리에게는 계령이 같은 기둥이 있으니까 (계령이가) 못한다는 생각 안한다.
▲(김계령) :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일 도맡고 팀 우승 이끌겠다.


김은혜 선수 인터뷰


- 옛날 연습경기에서 펄펄 날고, 실전에서 살가슴 소리가 있었다. 지금은 나아졌다.
▲ 혜진 언니(조혜진) 백업으로 뛰다가, 혜진 언니가 나이 있고 체력 부담이 컸다. 자신감 많이 찾았고, 언니들이 어시스트 면에서 도움 준다. 슛을 잘 쏠 수 있었다."

- 이번 시즌은 안쪽이 편한데, (슈터로서) 득을 본 것은?
▲ 예전에는 안쪽만 막다보니, 밖에서 찬스 보는데 슈터들이 그것을 못 살렸다. 요즘에는 안쪽, 바깥쪽이 다 세졌다. 언니들이 (슛을) 많이 쏜다. 나는 발목이 강한 편이다."
▲ (김영옥) : (우리은행이) 재활 프로그램 잘 돼서 강화된 것이다. 우리은행에서 테이핑 하는 선수가 없다. 부상 방지가 잘 되어 있다.
▲ (김은혜) : 연습 경기 하다가 1~2경기 다쳤지만, 재활 많이 했다.

- 이전에는 찬스 날 때면 3점슛 날렸는데, 이제는 리바운드 등도 하고 궂은 일도 많이 한다. 언니들의 영향이 있었나?
▲ (김계령) : 한번은 은혜에게 자극줬다. 은혜가 충격 받은 이후 잘했다.
▲ (김영옥) : 신체 조건은 좋은데 3점슛만 날리나, 리바운드도 해야지 하면서 자극했다. 지금은 (은혜가 잘하니까) 뿌듯하다.

- 개인적인 목표는?
▲ 개인적인 목표는 우선, 장기가 3점슛이니까 3점슛에서 남에게 뒤지고 싶지 않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

- 부족한 것은?
▲ 여러 가지가 부족하다.(김영옥, 김계령, 김은혜 웃음).



WKBL 역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들


-98 라피도컵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삼성생명(상대팀 : 신세계, 전적 : 2승)

-한빛은행배 99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우리은행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신세계(상대팀 : 우리은행, 전적 : 2승)

-한빛은행배 99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삼성생명(상대팀 : 현대, 전적 : 2승)

-바이코리아 2000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삼성생명(상대팀 : 현대, 전적 : 2승)

-한빛은행배 2000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신세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신세계(상대팀 : 현대, 전적 : 2승)

-삼성생명비추미배 2001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신세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삼성생명(상대팀 : 우리은행, 전적 : 3승1패)

-신세계 이마트배 2001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신세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신세계(상대팀 : 현대, 전적 : 3승2패)

-NEW 국민은행배 2002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국민은행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신세계(상대팀 : 국민은행, 전적 : 3승2패)

-NEW 국민은행배 2002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현대(상대팀 : 삼성생명, 전적 : 3승1패)

-우리금융그룹배 2003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우리은행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우리은행(상대팀 : 삼성생명, 전적 : 3승1패)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름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우리은행(상대팀 : 삼성생명, 전적 : 3승1패)

-우리금융그룹배 2004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금호생명(상대팀 : 삼성생명, 전적 : 3승1패)

-KB STAR배 2005 겨울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 우리은행

양팀 득점

신한은행 : 21-16-8-16(61)
우리은행 : 12-18-19-14(63)

양팀 주요 선수들 기록
-신한은행-
이연화 : 3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0스틸, 1블럭슛
박선영 : 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0블럭슛
진미정 :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0스틸, 0블럭슛
강지숙 : 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0스틸, 0블럭슛
겐트 : 27득점, 2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럭슛

-우리은행-
김영옥 : 14득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0블럭슛
밀러 : 21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6스틸, 0블럭슛
김은혜 : 3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0스틸, 0블럭슛
김계령 : 6득점, 1리바운드, 0어시스트, 0스틸, 0블럭슛
홍현희 : 13득점, 9리바운드, 0어시스트, 3스틸, 1블럭슛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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