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거포 본능을 발휘해 팀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김재환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4회초 터진 김재환의 솔로 홈런이 이날 승리의 결승포가 됐다.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낸 뒤 1득점을 올린 김재환은 1-1로 팽팽히 맞선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SK 선발 박종훈의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4-1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역시 바뀐 투수 박희수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달아나는 쓰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김재환은 시즌 23, 24호포를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3루 기회에서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정진호의 홈 돌파를 도왔다.
김재환의 시원한 장타는 이번 3연전 매 경기에서 빛을 발휘했다. 멀티 히트를 때려낸 18일에는 7회초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냈고, 19일에는 1-12로 크게 뒤지던 8회초 추격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날 역시 기록한 3안타(2홈런)이 모두 장타였다.
이날 두산은 6회초 10득점으로 폭발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4-2 대승을 거뒀고, 이중 6점은 김재환의 방망이와 발끝에서 나왔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