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채정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 감독이 부상으로 4주 가량 자리를 비우게 된 외국인 투수 재크 페트릭의 공백 탓에 고민에 빠졌다.
삼성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이날 삼성 측은 전날 경기 중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간 페트릭의 MRI 검사 결과를 전했다. 우측 내복사근 손상 판정을 받은 페트릭은 복귀까지 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윤성환과 더불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오던 페트릭의 부상은 삼성에게 큰 아쉬움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레나도는 현재 1군에서 말소된 상태고, 우규민의 피칭은 아직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이다. 백정현의 호투로 숨통이 트이는가 싶었던 삼성 선발진이 페트릭의 이탈로 다시 휘청일 위기에 처한 것.
김한수 감독 역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 감독은 "2군과 이야기 나누고, 1군에 있는 불펜 투수들을 선발로 돌리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라며 "대체자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구원진에 속해있는 김대우의 선발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20일 선발로는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나서고, 21일 LG전에서 레나도의 1군 복귀전에 예고됐다. 삼성이 선발진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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