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1 21:13 / 기사수정 2008.09.21 21:13
[엑스포츠뉴스=고영우 기자] 이승엽은 지난 20일 홈구장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하여 시즌 6호 홈런을 쳐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었다.
이승엽은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날 한신과의 공동 1위로 가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승엽은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1홈런 1볼넷을 치며 팀의 귀중한 승리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승엽은 종전 0.213에서 0.227로 타율 상승하였다.
경기 초반은 양 팀의 투수전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요미우리 선발투수 우에하라는 한신 타이거즈의 4번타자 가네모토에게 솔로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거 이외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한신 선발투수 이와타는 3.2이닝동안 노히트 게임을 펼쳤고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지만 5회 급작스럽게 무너지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단연 5회였다. 이승엽으로 시작해서 이승엽으로 끝을 낸 이닝이기도 했다.
요미우리 5회말 공격에서 대거 8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출루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이승엽은 다니의 타석 때 폭투로 3루까지 진루, 다니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만들어내 1-2로 한점을 따라갔다. 사카모토가 2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에 안타를 터트려 1사 주자 1,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요미우리 선발 우에하라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오오미치는 발목에 맞는 힛 바이 피치로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들어내며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1번 타자 스즈키가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3-2로 역전에 성공, 계속되는 찬스에서 오가사와라가 투아웃 2-3루의 찬스에서 볼넷으로 주자 만루가 되었고 4번 타자 라미레즈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5-2 로 점수차를 벌려 놨다.
투아웃 주자 1-3루 5회 타자일순하며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승엽, 5구째 공을 통타 큼지막한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 5회에만 8점을 몰아치며 1위를 향한 거센 타격을 보여줬다.
6회에는 이승엽의 단짝친구 아노가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9 - 2로 점수차를 벌려놨고, 7회 말 이승엽은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8회초 한신의 공격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한점밖에 뽑지 못해 경기는 9-3으로 한점을 따라붙었으며
9회 초 한신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연속안타와 상대의 폭투로 인해 2점을 따라붙었지만 역전하기에는 역부족이였다.
경기는 9-5로 끝. 요미우리가 승리를 따냈다.
요미우리는 전날에 이어 한신전에서 3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요미우리는 한신과 공동 1위를 마크했으며 10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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