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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상해협박' 아이언·'대마흡연' 탑, 모두 집행유예…논란은 계속

기사입력 2017.07.20 15:0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4시간 차를 두고 법정에 선 아이언과 탑이 모두 집행유예를 받았다. 징역은 면했지만, 이들을 둘러싼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아이언은 2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선고공판에 참석했다. 전 여자친구에 상해 및 협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언은 지난 공판에서 검찰에 징역 1년을 구형받았지만, 선고 공판에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아이언이 피해자의 얼굴을 때린 것, 피해사실을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 등 모든 관련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아이언이 이전에는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들어 재판부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대중이 분노했다. '데이트 폭력' 사건이 사회적 화두로 올라온 상황에서도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냈다는 것.

판결 직후 피해자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현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아이언은 실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이와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A씨의 입장에 따라 향후 아이언의 공판 역시 논란과 함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날 오후 1시 50분, 탑의 선고공판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대마를 4회 흡연한 사실에 대해 피고인은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며 "피고인이 국내외 팬들로 사랑받은 공인으로서 범행을 한 것은 큰 실망감을 안겼지만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적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천원을 선고했다.

항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탑에게 남은 것은 병역 의무. 의경 복무 중 법정에 서게 된 탑은 집행유예 선고에 따라 당연퇴직을 면하고 남은 520일 동안의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한다.

'수형자 재복무적부심사'를 통해 탑이 다시 의경으로 복무하는 것이 적절한 지 심사 후 부적절 판정을 받으면 군 복무의 남은 기간을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이행해야 한다. 이러한 쟁점 또한 향후의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은 오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집행유예'와 '징역'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두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실형은 면한 두 사람. 그러나 피해자의 항소와 군복무 문제 등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아이언 전 소속사 폴라리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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