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품위있는 그녀'가 제대로 물 올랐다.
2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품위있는 그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달 16일 첫방송된 '품위있는 그녀'는 첫회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시작해 지난 10회가 6.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김윤철 감독은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 이제 중반부를 넘어 박복자를 주긴 진범에 대한 궁금증이 많더라. 이건 중간에는 절대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끝까지 봐야 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제목에 대해서도 "'품위있는 그녀'라는 제목은 반어법일 수도 있고 우리 사회에서 과연 '품위있는 사람'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김희선과 김선아도 입을 뗐다. 김희선은 "난 우아진 역할이 너무 좋다. 내 실제 성격과는 다르지만 이 캐릭터를 통해 내 인생에 있어서도 많이 배운 캐릭터다"라며 "하면서도 많이 짠한 캐릭터다. 성격은 다르지만 처한 환경은 비슷하다. 그래서 더 몰입이 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선아는 "내 캐릭터가 이렇게 욕을 먹는지 몰랐다. 1회가 나가고서 연락이 끊긴 사람들한테 연락이 올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났다. 주변에 극중 박복자 펌을 한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선아는 100만뷰가 돌파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은 이태임과의 난투극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평소에 싸움을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윤철 감독은 '품위있는 그녀'의 상승세를 배우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막장 소재란 오해도 받지만 그렇지 않고 호평을 받는 이유는 이걸 잘 표현해준 배우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정작 김희선은 "감독님의 연출력 덕분이다. 촬영 현장도 잘 이끌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철 감독은 '품위있는 그녀'의 실화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윤철 감독은 "백미경 작가가 드라마를 집필하면서 상류사회에 대한 취재는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특정 기업을 보고 쓴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선아는 "우리 작품은 공감이 많이 간다.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도 담겨있어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 거 같다"라며 "또 김희선에게도 고맙다.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힘들었고,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 못했다. 그런데 김희선이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해줬다.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품위있는 그녀'는 JTBC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힘쎈여자 도봉순' 백미경 작가의 작품이다. 앞서 백미경 작가는 "'도봉순'의 기록을 넘고 싶다"라며 '품위있는 그녀'의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이 상승세라면 실현 가능성이 충분히 높게 점쳐진다. 반환점을 돈 '품위있는 그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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